Wednesday, September 8, 2010

필카로의 회귀

Posted by megaup On June - 11 - 2009 ADD COMMENTS

작년 초였나…무슨 바람이 불었어서 였는지

어린 시절 사진관에 맡긴 필름을 되찾기까지의 그 설레임이

갑작스레 그리고 뜬금없이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래 사진 찍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도 별반 큰 관심이 없었던 나였기에

그저 한순간 스쳐지나가는 바람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그 뒤로 한달 남짓의 시간동안 어느새 내 손에는

무려 3대의 필름 카메라가 거쳐갔고,

그 중, 내 나이보다도 족히 10년은 더 오래 살아온

작은 RF 카메라 한 대가 그 뒤로도 한동안 나의 길을 함께 했다.

그 녀석도 죽 끓듯 변덕 심한 이 놈의 심경 변화 탓에,

최대한 simple 한 삶을 추구하자라는 명목으로,

다시 디카에게 자리를 내어준 것이 지난 추석 무렵이었으니,

필카와 함께 했던 시간은 도합 대략 9개월여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닥 길지는 않은 시간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들이 이토록 인상깊게 기억되는 것은

유난히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08년 상반기의 한 장면 한 장면들이

고스란히 필름이라는 유형의 흔적에 담겨 남겨졌기 때문이겠지.

공교롭게도 그 기간동안 해외 출장도 2번이나 다녀왔는데,

그 때 그 필카와 함께 했던 해외 여행의 기억과 흔적이

다시금 필카로의 회귀에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되었다.

지난주 콜로라도 출장길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점을 꼽으라면

역시 시차나 음식, 날씨 등 누구나 공감할법한 점들이 우선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함께 했던 디카에 대한 불만을 빼놓을 수 없을듯하다.

결과물의 퀄리티 측면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편리함의 이면에 자리잡은 디지털이라는 존재 자체의 가벼움이랄까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사라지는

디카의 액정 속 한 장면 한 장면이 갖는 의미의 사소함 만큼이나

내게 남겨질 추억이 갖는 가치도 한없이 가벼워지는 느낌

뭐 장황하게 써내려왔는데, 결국 정리하자면,

앞선 이유들 때문에 간만에 지름 신고를 하겠다는 거지.

이 녀석과는 또 얼마나 함께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별다른 이유도 목적도 없이 내 손에 들려졌던 작년 그 녀석들이

내 삶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에 대한 값진 흔적들을 남겨줬듯이

이 녀석과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들도 내게 큰 의미로 다가오기를….

2009 K리그 최종 라운드 간단 리뷰

긴장이 풀렸기 때문 일까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최종 라운드에 대한 정리를 시작하기 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

2009 K리그 29R 간단 리뷰

2007 시즌을 앞두고 6강 플레이오프 제도 시행이 발표된 이후, 당시 이 생소한 제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

2009 K리그 28R 간단 리뷰

숨가쁘게 달려온 2009 K리그도 어느덧 그 마지막 순위 테이블의 실루엣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종료될 때 [...]

2009 K리그 24R (순연) 및 27R 간단 리뷰

어느덧 경기장에는 제법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은 관중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경기장에 부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이 [...]

TAG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