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8, 2010

2009 K리그 최종 라운드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November - 21 - 2009 ADD COMMENTS
긴장이 풀렸기 때문 일까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최종 라운드에 대한 정리를 시작하기 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FA컵 결승전, 더불어 국가대표 유럽원정 평가전까지 굵직굵직한 경기들이 쉴 틈 없이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제 게으름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 주기는 힘들겠죠. 어쨌든 정규 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 이후, 아직도 한참 남은 것만 같았던 20일의 시간이 흘러 어느덧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그 첫 날이 밝았습니다.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 대한 정리라면 적어도 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루어져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다소 급하게 끄적이는 리뷰입니다만, 챔피언십을 앞두고,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추위 탓에 어느덧 가물가물해진 2009 K리그 정규리그의 그 마지막 날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름 의미를 지닐 수 있지 않을까요. 8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K리그 15개팀이 흘렸던 땀 방울이 그 결실을 맺었던 2009년 11월 1일로 다시 돌아가보겠습니다.
2009 K리그 최종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전북 28 57 17 6 5 59 33 26 7연속 무패
2(↑1) 포항 28 53 14 11 3 55 33 22 3연승
3(↓1) 서울 28 53 16 5 7 46 26 20 3연속 무패
4(-) 성남 28 45 13 6 9 40 34 6 -
5(↑2) 인천 28 43 11 10 7 31 29 2 -
6(↓1) 전남 28 42 11 9 8 41 39 2 4연속 무패
7(↓1) 경남 28 40 10 10 8 38 32 6 -
8(-) 울산 28 36 9 9 10 32 30 2 -
9(↑2) 대전 28 33 8 9 11 29 38 -9 2연승
10(↓1) 수원 28 32 8 8 12 29 32 -3 3연속 무승
11(↓1) 광주 28 30 9 3 16 33 40 -7 8연패
12(-) 부산 28 29 7 8 13 36 42 -6 -
13(↑1) 강원 28 26 6 8 14 42 57 -15 -
14(↓1) 제주 28 28 7 7 14 22 44 -22 9연속 무승
15(-) 대구 28 23 5 8 15 20 45 -25 3연패

1. 부산 아이파크 0 : 1 인천 Utd

11월 1일 15: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4,234 명)

6강 플레이오프 제도 시행 이후, 인천은 지난 2시즌 연속 최종 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시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아쉬운 실패를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 29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며 7위로 떨어진 인천에게 또 다시 최종 라운드 6강 탈락의 징크스가 이어지는 듯 하였으나, 인천에게는 그보다 더 강력한 징크스가 있었으니, 바로 킹메이커 징크스입니다. 이는 2004년 인천의 창단 이래 지난 시즌까지 5시즌 동안 인천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룬 팀들(2004년 수원, 2005년 울산, 2006년 성남, 2007년 포항, 2008년 수원)이 모두 그 해 우승을 차지했다는 징크스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인천의 마지막 정규리그 상대는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어 우승 가능성이 전무한 부산이었으니, 인천의 최종 라운드 6강 탈락 징크스가 깨지고 인천이 챔피언십에 진출해야만이 킹메이커 징크스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K리그의 신(?)은 결국 고작 두살배기인 전자보다 다섯살배기 후자의 손을 들었습니다. 인천은 부산 김태영 선수의 퇴장과 함께 얻은 PK를 유병수 선수가 실축하며, 6강 PO 진출을 여유있게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만, 전반 인저리 타임 터진 부산 골키퍼 이범영 선수가 자책골을 끝까지 지키며,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 짓습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전남과 경남을 제치고 최종 순위 5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며 삼수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합니다. 인천으로서는 6위가 아닌 5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함으로써 상대전적 상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까지 피하는 호재를 맞습니다.

2. FC 서울 1 : 1 전남 드래곤즈

11월 1일 15: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17,364 명)

2009 K리그 최종 라운드에 펼쳐진 7경기 중,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경기라면 단연 서울과 전남의 맞대결을 꼽을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지난 29라운드 인천에게 행운이 따르는 승리를 거둔 서울은 정규 리그 선두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반면, 최종 라운드 전남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포항에 밀려 3위로 정규 리그를 마감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만 했던 전남 역시도 6강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위해서는 최종 라운드 승점 3점 획득이 절실했습니다. 동시에 진행된 타 경기에서 전북과 포항이 전반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반면, 서울은 경기 주도권을 갖고도 결정적인 기회에서 번번히 두터운 전남 수비진과 염동균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합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서울은 기성용 선수가 패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습니다만, 키커로 나선 데얀 선수가 어이없는 실축으로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의 기회를 놓칩니다. 하지만 패널티킥을 실축한 데얀 선수는 15여분 후,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전남 골문에 꽂아 넣으며 패널티킥 실축에 대한 책임을 만회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 득점 이후, 데얀은 당분간 끊임없이 회자될만한 기이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상기된 액션으로 상의를 벗어 전남 벤치 앞에 던져 놓는 골 뒷풀이를 펼쳐 보입니다. 안그래도 이번 시즌 골 뒷풀이와 관련한 엄격한 판정 지침을 유지해 왔던 고금복 주심은, 상의 탈의에 대한 경고에 상대팀 벤치에 대한 도발행위에 대한 경고를 더해 데얀에게 경고 누적 퇴장을 명령합니다. 서울은 데얀이 PK 실축으로 병을 주고, 득점을 통해 약을 준 뒤, 이번에는 퇴장으로 다시금 병을 주고 필드를 떠난 수적 열세의 어수선한 상황속에서도, 전남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내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전남 이완 선수의 패스를 받은 정윤성 선수가 동점골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됩니다. 이로써 서울은 수원에게 승리를 거둔 포항과 승점 53점 동점을 기록하게 되지만 골 득실차 2점차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무리합니다. 2007시즌 골득실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2008시즌 또 다시 골득실로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던 서울은, 이번 시즌에도 역시 뒷심 부족으로 플레이오프 직행 및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하며, 3년째 골 득실 징크스를 이어 나갑니다. 결과론적으로 경남이 전북에게 패한 이상, 서울에게 패하였더라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던 전남이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금 서울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전남에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동점골은 단지 승점 1점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3. 제주 Utd 0 : 1 강원 FC

11월 1일 15:00

제주 월드컵 경기장 (2,522 명)

메인 스폰서 부재에 방송사들의 외면, 게다가 전통 강호들의 동반 부진까지 이어지며 자칫 종잡을 수 없을 만큼 침체될 수 있었던 2009 K리그에서 찾을 수 있었던 한 줄기 희망은 바로 K리그 막내 신생팀 강원 FC 의 존재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강릉 농일전으로 대표되는 뜨거운 축구 열기를 자랑해오던 강원 지역의 축구 열기는 올 시즌 강원 FC 의 창단과 함께 드디어 수면 위에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정규리그 홈경기 평균 관중 3위라는 기록으로 이를 입증해 보입니다. 이는 단지 연고 지역의 태생적인 축구 열기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이 시즌 내내 보여줬던 공격 지향의 매력적인 축구가 큰 몫을 해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록 리그 후반기 들어 수비 불안이라는 약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리그 하위권에 쳐지게 된 강원이었지만, 결국 리그 최종 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강원은 까이용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7연패의 사슬을 끊고, 창단 첫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에 성공합니다. 반면 리그 최종 라운드에서도 패전을 기록하며 9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부진과 함께 리그를 마감하게 된 제주는 리그 13위 자리마저 강원에게 내어준 채 14위의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습니다.

4. 대전 시티즌 3 : 1 광주 상무

11월 1일 15:00

대전 월드컵 경기장 (15,261 명)
2년전 시즌 중, 최윤겸 감독의 불미스러운 사퇴 이후, 대전의 사령탑으로 복귀하며, 대전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던 김호 감독은 공교롭게도 2년 후인 올 시즌 중에 그리 깔끔하지 못한 모양새로 팀을 떠났습니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왕선재 감독 대행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과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에 성공합니다. 비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FA컵 준결승 진출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왕선재 감독 대행이 2009 시즌 대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광주를 상대로 드디어 공식 감독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대전은 전반 초반 광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최원권 선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지만, 전반 막바지, 알레 선수가 얻은 PK 를 고창현 선수가 성공시키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무리합니다. 후반 들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에 성공한 대전은 고창현 선수의 역전골과 박성호 선수의 추가골 득점이 이어지며, 왕선재 감독의 공식 데뷔전을 3:1 완승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정규 리그를 2연승으로 마무리 지은 대전은 이날 패배한 수원과 광주를 제치고 정규리그 9위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시즌 초반 리그 순위 테이블 1위에 위치해 있던 광주는 결국 연패 기록을 8경기로 늘리며 무려 한창때 대비 10계단 떨어진 11위로 시즌을 마감합니다.

5. 포항 스틸러스 1 : 0 수원 삼성

11월 1일 15:00

포항 스틸야드 (12,164 명)

정규리그 종료 이후에 펼쳐진 두 대회의 결승전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린 두 팀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예년 같았다면 플레이오프 단골인 양 팀의 맞대결이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다른 팀들에게 있어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을 가능성이 컸겠지만, 이미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이상, 결승전에 진출한 FA컵에 올인하기로 한 수원과,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이 불가능한 가운데 언제 다시 찾아올 지 모르는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었던 포항이 처한 상황 상, 상대적인 관심도가 다소 떨어졌던 맞대결이었습니다. 그리고 승부의 추는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세로 수원을 밀어붙인 포항은 결국 전반 10분경 스테보 선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진성 선수의 슈팅이 수원의 골문으로 흘러들어가며 리드를 잡아나가기 시작합니다. 포항의 선제골 득점 이후, 경기는 주로 홈팀 포항이 주도하는 가운데 수원의 역습이 이어지는 양상으로 전개되었지만,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경기는 1:0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올 시즌 전 대회에서 홈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나가게 된 포항은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하며, 같은 시간 펼쳐진 서울과 전남의 경기에서 서울이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두게 될 경우, 득실차에 앞서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남 정윤성 선수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 득점 소식이 스틸야드 전광판을 통해 전해짐과 동시에 스틸야드는 또 한번 축제 분위기로 물듭니다. 피스컵 코리아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종료 1주일 후 AFC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까지 오른 포항은 정규리그 마저 2위로 마무리 지으며, 트레블 목표 달성에 한발짝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반면 디팬딩 챔피언 수원은 이 날의 패배로 리그 순위 10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합니다. 비록 일주일 후, FA컵 결승전에서 성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체면치레에는 성공합니다만, 올해도 어김없이 우승컵을 하나 들어올렸다며 만족하기에는 올 시즌 수원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게 사실입니다. 정규리그 10위와 FA컵 우승. 불과 2시즌 전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전남이 얻은 이와 같은 성과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허정무 감독의 자질 판단에 있어서 논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시즌 동일한 결과를 얻은 수원과 차범근 감독에게 합격점을 주는 것이 과연 합당한 지 의문입니다. 물론 지난 시즌 이후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한 선수 공백이 적지 않았다는 점은 납득할 만 합니다만, 과연 올 시즌 수원이 갖고 있는 스쿼드가 정규리그 순위 테이블 상에 바로 위에 위치해 있는 대전보다도 못했던 것일까요?

6. 전북 현대 4 : 2 경남 FC

11월 1일 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21,516 명)

지난 라운드 수원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데에 실패한 전북이 리그 후반기 돌풍의 팀 경남을 전주성으로 불러들여 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졌습니다. 29라운드 결과 2위 서울과 승점 2점차에 득실차는 4점차로 앞선 선두 자리에 위치하고 있던 전북으로서는, 경남에 승리 시, 자력으로 리그 우승이 확정되고, 무승부를 거둔다 하더라도, 서울이 전남에게 5점차 이상의 점수차로 대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상대팀 경남이 바로 지난 29라운드 성남을 상대로 무려 4:1 의 대승을 거두는 등, 정규리그 막바지 K리그 15개 팀을 통 털어 가장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보다 싱겁게 흘러가는 듯 했습니다. 전반 초반 최태욱 선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이동국 선수가 2골을 더 추가한 전북이 3골차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경남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고, 후반 들어 김동찬 선수를 앞세워 매서운 반격을 시작합니다. 경기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오는 데에 성공한 경남은 김동찬 선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스코어를 3:2 한 골 차로 좁히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전북 최강희 감독이 뽑아든 마지막 승부수인 브라질리아 선수가 경남의 골문에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경기는 4:2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이로써 전북은 창단 이래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동국 선수는 데뷔 이래 최초로 리그 득점왕 등극. 그리고 K리그 역사상 4번째 20득점 선수로 기록됩니다. 반면 경남은 아쉽게도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마지막 낙오자로 남게 되었으며, 김병지 선수의 리그 500경기 출전 기록도 아쉬운 4실점과 함께 다소 퇴색된 채로 마무리됩니다.

7. 성남 일화 3 : 0 대구 FC

11월 1일 15:00

성남 종합 운동장 (4,355 명)

지난 29라운드 경남에게 충격적인 4:1 대패 이후, 성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조차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팀들에 비해 승점 상에서도 앞서 있었고, 최종 라운드 상대팀 역시 최하위 대구라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전 소득 없는 공방을 주고 받던 중, 전반 막바지 김성환 선수의 선제골 득점으로 성남이 앞서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후반전 들어 성남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몰리나 선수가 연속골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성남이 대구에 3:0 완승을 거두게 됩니다. 이로써 성남은 자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6위 인천과의 일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반면 최종 라운드 승리로 탈 꼴찌를 노리던 대구는 또 다시 패전을 기록하며 결국 최하위로 올 시즌을 마감합니다.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일정

경기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6강 플레이오프 ⓐ 11/21 (토) 서울 전남 17: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6강 플레이오프 ⓑ 11/22 (일) 성남 인천 14:30 성남 종합 운동장
준 플레이오프 ⓒ 11/25 (수) ⓐ 승자 ⓑ 승자 19:00 미정
플레이오프 ⓓ 11/29 (일) 포항 ⓒ 승자 15:00 포항 스틸야드
챔피언결정전 1차전 12/2 (수) ⓓ 승자 전북 - ⓓ 승자 홈
챔피언결정전 1차전 12/6 (일) 전북 ⓓ 승자 - 전주 월드컵 경기장

2009 K리그 29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October - 26 - 2009 ADD COMMENTS
2007 시즌을 앞두고 6강 플레이오프 제도 시행이 발표된 이후, 당시 이 생소한 제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한 시즌 동안 이어져 온 정규리그 순위가 단 몇 경기만에 뒤집히는 플레이오프 제도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던 와중에, 플레이오프 제도를 축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참가팀을 확대한다는 점이 그들의 가장 핵심적인 논지였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큰 반대 속에도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K리그에 3시즌 째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시행된 지난 두 시즌 간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전개된 중위권 경쟁이 가져다 준 흥행 요소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시행 첫 시즌인 2007년에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5위부터 9위까지 총 5팀이 마지막 2자리를 남겨두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으며, 지난 2008 시즌에도 6위 한 자리를 놓고 인천, 경남, 전북이 최종 라운드까지 치열한 자리 다툼을 벌여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28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아직 2라운드가 더 남겨진 상황에서의 2009 K리그는 그 치열함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지난 두 시즌에 비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꽤 컸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29라운드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팀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결정된 채로 김 빠진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축구의 신은 결국 올 시즌 K리그에도 최종 라운드 경우의 수라는 숙제를 남기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2009 K리그 29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전북 27 54 16 6 5 55 31 24 -
2(-) 서울 27 52 16 4 7 46 26 20 -
3(-) 포항 27 50 13 11 3 54 33 21 2연승
4(-) 성남 27 42 12 6 9 37 34 3 -
5(-) 전남 27 41 11 8 8 40 38 2 -
6(↑1) 경남 27 40 10 10 7 36 28 8 3연승
7(↓1) 인천 27 40 10 10 7 30 29 1 -
8(-) 울산 28 36 9 9 10 32 30 2 -
9(-) 수원 27 32 8 8 11 29 31 -2 -
10(-) 광주 27 30 9 3 15 32 37 -5 7연패
11(↑1) 대전 27 30 7 9 11 26 37 -11 -
12(↓1) 부산 27 29 7 8 12 36 41 -5 -
13(-) 제주 27 28 7 7 13 22 43 -21 -
14(-) 강원 27 25 6 7 14 41 57 -16 7연패
15(-) 대구 27 23 5 8 14 20 42 -22 2연패

1. 강원 FC 1 : 2 대전 시티즌

10월 24일 14:00

강릉 종합 운동장 (10,724 명)

올 시즌 전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강릉 발 신생팀 강원 FC 의 돌풍은 결국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최근 연전 연패의 부진 속에서도 만명이 넘는 많은 관중 앞에서 강원이 대전을 상대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가졌습니다. 강원은 전반 초반 대전의 박성호 선수에게 실점을 허용하지만 곧 바로 라피치 선수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에 성공합니다. 전반 초반 나란히 한 골씩을 득점한 양팀은 전후반 90분 정규 시간이 종료될 때 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에 실패했고, 경기는 그렇게 1:1 무승부로 종료되는 듯 싶었습니다. 최근 6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강원의 입장에서는 비록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7경기 만에 승점 획득에 성공하며, 연패 기록을 종료시키며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위안을 찾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강원은 대전의 한재웅 선수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또 다시 패전을 기록합니다. 이로써 강원의 연패 기록은 7경기로 늘어나게 됩니다. 반면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대전은 승점 30점 고지에 올라서며 부산을 제치고 리그 순위 11위에 오릅니다.

2. 수원 삼성 1 : 1 전북 현대

10월 24일 15: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27,018 명)

지난 라운드 성남에게 패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수원에게 남은 정규 리그 잔여 일정은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수원의 자존심은 자신들의 안방이 다른 팀의 정규리그 우승 축하연의 장소로 사용되는 것 만큼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챔피언 결정전 직행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정규리그 선두 전북을 빅버드로 불러들인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전북의 공세에 맞불을 놓으며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비록 양팀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홈 팀 수원의 우세한 분위기 속에서 전반은 0:0 동점으로 종료됩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에 들어서도 최근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어느덧 팀 내 전술의 핵으로 떠오른 김두현 선수를 중심으로 전북을 몰아붙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수원의 곽희주 선수가 최태욱 선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거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원은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김대의 선수의 크로스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두 선수가 세컨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오히려 수적 열세를 지닌 수원이 리드를 잡아 나갑니다. 수적 우위 속에서도 만회골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전북은 결국 최근 한달여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던 이동국 선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 놓습니다. 전북의 득점 이후, 수원의 에두 선수와 전북의 손승준 선수가 동반 퇴장 당하는 등의 과열된 공방이 전개되었으나,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됩니다. 이로써 전북은 정규리그 우승 축하연을 최종 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 이후로 미루게 되었고,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함으로써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3. 광주 상무 2 : 3 포항 스틸러스

10월 24일 15:00

광주 월드컵 경기장 (6,850 명)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과 치열한 정규리그 선두권 다툼 속에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포항에게는 지난 22일 광주 상무 선수들의 전역 소식이 그 어느 팀보다 반갑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상무 입대 이후 기량이 급성장한 김명중 선수와 고슬기 선수가 복귀하여 스쿼드의 두께를 더함은 물론이고, 오는 수요일 움살랄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위해 주전 선수들을 미리 카타르로 보내며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던 포항의 정규리그 29라운드 상대가 바로 선수들의 전역으로 훨씬 더 큰 전력 손실을 입게 된 광주 상무였기 때문입니다. 양팀 모두 최상의 전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조건에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역시 양팀모두 공격에서보다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경기 시작 후, 채 10분이 지나기도 전에 포항 수비진의 클리어링 미스가 최성국 선수의 득점 기회로 연결되었고, 최성국 선수의 왼발 슈팅이 포항의 골문을 가르며, 광주가 리드를 잡아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포항은 전반 중반 코너킥 상황에서 오까야마 선수가 머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동점골 득점 이후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포항은 1군 선수들 못지 않은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파상공세를 펴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파리아스 감독은 전반이 채 지나기도 전인 매우 빠른 타이밍에 김바우 선수 대신 조찬호 선수를 투입하였고, 결국 이 카드가 적중합니다. 조찬호 선수의 저돌적인 돌파로부터 시작된 득점 기회를 김명중 선수가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결국 포항은 2:1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김명중 선수는 포항 복귀 신고 득점과 동시에 사실상 포항 소속으로의 첫 번째 득점이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이 전반 막바지의 공세를 이어 경기 주도권을 잡아가지만 이번에는 포항 출신의 광주 장현규 선수가 친정팀의 발목을 잡는 헤딩골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갑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프리킥 상황에서 김기동 선수의 프리킥이 광주 황선필 선수의 자책골로 이어지면 결국 경기는 3:2 포항의 승리로 종료됩니다. 포항은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대구 FC 0 : 1 울산 현대

10월 25일 15:00

대구 스타디움 (3,201 명)
이미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울산이 염기훈 선수의 득점을 앞세워 최하위 대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올 시즌을 마무리 짓습니다. 항상 경기 결과에 앞서 경기 내용에 있어서 논란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던 김정남 전 감독의 시대를 뒤로 하고, 큰 기대와 함께 출범한 김호곤 호의 첫 시즌은 공교롭게도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놓치는 아쉬운 결과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4연승 후, 또 다시 2연패의 수렁에 빠진 대구는 최하위 탈출 목표 달성을 최종 라운드까지 미루게 되었습니다.

5. 경남 FC 4 : 1 성남 일화

10월 25일 15:00

창원 종합 운동장 (17,934 명)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중심에 위치한 인천과 전남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경기는 물론이겠지만, 바로 이 경기, 경남과 성남과의 경기 결과 역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 라운드 이후, 6강 플레이오프의 남겨진 세 자리 후보가 단 네 팀으로 압축된 가운데, 그 네 팀 중 두 팀의 맞대결인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최종 라운드까지 가볼 것도 없이 정리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경기에서 대다수의 예상처럼 성남이 승리를 거두었다면 성남은 전남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고, 인천 역시도 유리한 고지에서 6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성남의 입장에서는 비기기만 했어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될 수 있었습니다만, 경기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중원의 김정우 선수와 이호 선수가 모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중원 장악에 완벽히 실패한 성남은 전반 시작 직후부터 경남의 이용래 선수에게 선제골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 득점에 성공한 경남은 김동찬 선수와 인디오 선수를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을 위주로 성남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기 시작합니다. 경남은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결국 전반 중반 김동찬의 크로스를 인디오 선수가 마무리하며 추가골 득점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동찬 선수가 또 다시 그림 같은 장거리 로빙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남은 전반에만 3골을 득점하는 파괴력을 선보입니다. 후반 들어서도 경남이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이 진행되었고, 성남의 몰리나 선수가 PK 득점에 성공하고, 경기 종료 직전 경남의 송호영 선수가 추가 득점에까지 성공하며, 경기는 4:1 경남의 완승으로 마무리 됩니다. 승점 40점 획득과 동시에 경쟁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서는 골득실을 기록하게 된 경남은 2년만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부푼 꿈을 안고 이제는 최종 라운드 전북을 겨눕니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시 되는 것만 같았던 성남은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탈락 가능성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6. 인천 Utd 0 : 1 FC 서울

10월 25일 15: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10,625 명)

6강 플레이오프 제도 실시 이후 2년 연속 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던 인천이 그 세번째 도전을 성공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서울의 벽을 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시즌 중반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하다가 막바지에 전북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기며 지난 시즌에 이어 아쉬운 2위 자리에 머물게 될 가능성이 커져버린 서울 역시도 최종 라운드 정규 리그 1위 자리 탈환을 위해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점이 꼭 필요했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서 펼쳐진 양팀의 맞대결에서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한 팀은 홈 팀 인천이었습니다. 인천은 이준영과 김민수로 이어지는 양 측면 돌파를 통해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시작했지만 전방의 챠디 선수가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에는 실패합니다. 반면 최근 계속해서 선두를 노리는 팀 답지 않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은 이 경기에서도 역시 인천의 수비진을 상대로 뚜렷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에 실패합니다. 결국 0:0 동점으로 전반은 종료되고,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전 좋은 득점 기회를 번번히 놓쳤던 챠디 선수 대신 강수일 선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합니다. 강수일 선수 투입 이후 인천의 공격은 그 날카로움이 더해졌지만 역시 마무리 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유병수 선수의 공백이 느껴지는 후반을 보냅니다. 그리고 후반 중반, 경기 내내 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무력화 시키는 데에 성공한 인천의 수비진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데얀 선수의 크로스가 송유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왔는데, 충분히 걷어내거나 골키퍼가 잡을 수 있었던 이 공이, 장원석 선수와 송유걸 골키퍼의 사인 미스로 이승렬 선수의 득점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어이없는 실점을 당한 인천은 남은 시간동안 서울의 골문을 향해 파상 공세를 펴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고, 경기는 그대로 1:0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됩니다. 수 차례의 1:1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골대를 3번이나 맞추는 불운에,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던 실수까지 겹치며, 내용상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경기에서 단 1점의 승점도 얻지 못한 인천은 결국 경남에 밀려 7위로 내려 앉습니다. 반면 무기력한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행운의 승점 3점을 챙기는 데에 성공한 서울은 리그 선두 탈환의 희망을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 나갑니다.

7. 전남 드래곤즈 0 : 0 제주 Utd

10월 25일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17,392 명)

앞서 펼쳐진 타구장 경기들의 결과에 의해 전남은 이번 라운드 승리 시, 리그 순위 4위로까지의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상대팀은 최근 7연패의 부진 속에 감독 사임까지 겹치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던 제주였습니다. 대다수가 최근 상승세인 홈 팀 전남의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경기는 시작되었지만, 경기 주도권은 의외로 원정팀 제주에게 기울기 시작합니다. 제주는 시즌 중반 팀 분위기가 고조에 달했을 무렵 자주 선보였었던 중원에서의 짧은 패스 전개를 통한 연계 플레이로 공간을 잘게 쪼개나가기 시작합니다. 중원을 상대에게 내주며 예상외의 수세에 몰리게 된 전남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전반을 보냅니다. 후반 들어 고기구 선수를 투입하며 제공권 강화를 꾀한 전남은 서서히 경기의 균형을 맞춰 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들어 다시금 제주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제주는 두 차례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따릅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 골 승부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선제골 득점을 향한 양팀의 치열한 공방이 오가지만 결국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 됩니다.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으로 최종 라운드 서울과의 경기를 준비하고자 했던 전남으로서는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최종 라운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었습니다. 반면 8경기만에 승점 획득에 성공하며 7연패의 사슬을 끊은 제주는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톡톡히 해 냅니다.

 

K리그 30 라운드 (최종)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11/1 (일) 부산 인천 15: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서울 전남 15: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제주 강원 15:00 제주 월드컵 경기장
대전 광주 15:00 대전 월드컵 경기장
포항 수원 15:00 포항 스틸야드
전북 경남 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성남 대구 15:00 성남 종합 운동장

2009 K리그 28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October - 19 - 2009 ADD COMMENTS

숨가쁘게 달려온 2009 K리그도 어느덧 그 마지막 순위 테이블의 실루엣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종료될 때 마다 요동치던 순위 테이블도 어느덧 안정화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한 때 총 15개 팀 중, 무려 14개 팀이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했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도 어느덧 남겨진 3자리를 놓고 벌이는 4팀 간의 경쟁으로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울산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 리그 연속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린 포항의 홈 경기 무패 기록 유지 여부, 2년 연속 리그 막바지 부산발 고춧가루에 발목을 잡히게 된 서울, 그리고 올 시즌 FA컵 결승전의 전초전이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여야 했던 성남과 수원 간의 마계대전 까지. 누군가에게는 환희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좌절로, 결국에는 이 모두가 K리그 역사의 한 순간으로 기억될, 2009 K리그 28라운드 7경기에 대한 끄적임을 시작합니다.

2009 K리그 28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전북 26 53 16 5 5 54 30 24 5연승
2(-) 서울 26 49 15 4 7 45 26 19 -
3(-) 포항 26 47 12 11 3 51 31 20 -
4(-) 성남 26 42 12 6 8 36 30 6 3연승
5(-) 전남 26 40 11 7 8 40 38 2 2연승
6(-) 인천 26 40 10 10 6 30 28 2 2연승
7(-) 경남 26 37 9 10 7 32 27 5 2연승
8(-) 울산 27 33 8 9 10 31 30 1 2연패
9(-) 수원 26 31 8 7 11 28 30 -2 -
10(-) 광주 26 30 9 3 14 30 34 -4 6연패
11(-) 부산 27 29 7 8 12 36 41 -5 -
12(-) 대전 26 27 6 9 11 24 36 -12 4연패
13(-) 제주 26 27 7 6 13 22 43 -21 7연패
14(-) 강원 26 25 6 7 13 40 55 -15 6연패
15(-) 대구 26 23 5 8 13 20 41 -21 -

1. 울산 현대 0 : 1 경남 FC
10월 17일 15:00
문수 월드컵 경기장 (6,795 명)

지난 라운드 수원에게 일격을 당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발걸음에 제동이 걸린 울산이 또 다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팀인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6위 인천과 각각 승점 3점, 4점차로 7위와 8위에 위치해있던 경남과 울산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요한 승점 3점을 향한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습니다. 하지만 경남의 결정적인 공격 기회는 김영광 골키퍼에 선방에 번번히 막히고, 울산은 전반에만 2번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따르며 결국 전반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0:0 동점으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후반 시작 직후, 울산 슬라브코 선수의 패스 미스 상황에서 경남의 김동찬 선수가 침착한 마무리에 성공하며 승리의 여신은 경남의 손을 들어주기 시작했고, 결국 경남은 후반 남은 시간 동안 울산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며 귀중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합니다. 승리한 경남은 이번 라운드 나란히 승리를 거둔 5위 전남과 6위 인천에 승점 3점차를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이제 다음 라운드 대구와의 단 한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6위 인천과의 승점차가 7점차로 벌어지게 된 울산은 결국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됩니다. 울산이 빠진 11월의 K리그. 벌써부터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2. 포항 스틸러스 1 : 0 강원 FC
10월 17일 15:00
포항 스틸야드 (11,202 명)

마치 패배하는 법을 잊은 것만 같았던 포항에게 아주 오랜만에 찾아왔던 지난 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의 패전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고갈과 더불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했던 결과였습니다. 비록 리그 연속 경기 무패 행진은 15경기에서 마무리 짓게 되었지만, 올 시즌 홈 경기 무패라는 또 다른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던 포항이 최근 부진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쳐지게 된 신생팀 강원을 홈으로 불러 들입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효진 선수와 황진성 선수가 선발 출장한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 나갑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 속에서 스테보 선수를 향해 후방에서 직접 연결되는 공중볼의 정확도는 떨어졌고, 키 플레이어 황진성 선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연계 플레이에 있어서도 공격진들이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이며 번번히 득점에 실패합니다. 포항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간간히 강원의 역습이 전개되는 경기 양상은 후반전에 들어서도 계속됩니다. 하지만 후반 20분 중원에서 김재성 선수의 패스를 받은 황진성 선수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쇄도해 들어가는 노병준 선수를 향해 절묘한 로빙 패스를 보내고, 노병준 선수가 이를 논스톱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는 그림 같은 득점 장면이 연출되며 포항이 득점에 성공합니다. 결국 한 골차의 리드를 지키는 데에 성공한 포항은 홈 22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나가며, 이 날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서울과의 승점차를 2점차로 좁히는 데에 성공합니다. 반면 강원은 최근 6연패에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 대구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3. FC 서울 2 : 2 부산 아이파크

10월 17일 17: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17,150 명)

2008년 11월 2일, 당시 24경기 동안 단 1패만을 기록함과 동시에 18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며,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눈 앞으로 다가오는 것만 같았던 서울은 25라운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며 연속 무패 기록이 종료됨과 동시에, 리그 선두자리마저 수원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2009 시즌에도 역시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이어나가고 있는 서울이 선두 탈환을 위한 기로에서 지난 시즌 25라운드의 상대팀 부산과 또 다시 맞붙습니다. 하지만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며 시즌 막바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부산은 서울을 상대로 오히려 경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가는 데에 성공한 반면, 서울의 선수들은 최근의 경기들을 통해 줄곧 지적 받아 온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이 계속해서 연출되며 다소 밀리는 듯한 경기 양상이 전개됩니다. 결국 전반 막바지 서울의 박용호 선수와 김호준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는 상황을 박희도 선수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전반은 1:0 부산이 앞선 채로 종료됩니다. 후반 초반 동점골 득점을 위한 공세를 이어 나가던 서울은 김치우 선수의 크로스를 안데르손 선수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골문 앞에서 김한윤 선수가 양동현 선수에게 범한 파울로 인해 패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양동현 선수는 자신이 얻은 패널티킥을 마무리하며 부산은 다시 한 골차의 리드를 잡습니다. 서울의 벤치는 승점 획득을 위한 카드로 이상협 선수를 교체 투입하였고, 이상협 선수는 기대했던 왼발 대신 이번에는 머리로 동점골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경기는 2:2 동점으로 종료됩니다. 도망가는 전북과 치고 올라오는 포항의 사이에서 필히 승점 3점 획득이 필요했던 서울은 이번 시즌에도 또 다시 부산에게 발목을 잡히며 아슬아슬한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4. 전남 드래곤즈 2 : 0 대전 시티즌
10월 17일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12,128 명)

시즌 막바지 전남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라운드 포항에게 승리를 거두며 포항의 연속 무패 기록을 종결시켰던 전남이 이번에는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전남은 공격의 핵인 슈바 선수가 결장한 가운데 공격력 약화가 우려되었지만, 고기구 선수를 중심으로 웨슬리, 주광윤으로 이어지는 공격 편대를 앞세워 대전 수비를 상대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합니다. 결국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얻었던 웨슬리 선수가 전 후반 각각 한 골씩을 성공시키며 전남은 대전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합니다. 28라운드 결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성남, 전남, 인천, 경남 네 팀 중 한 팀이 탈락하는 경쟁으로 좁혀지게 된 가운데, 승점 40점 획득에 성공하며 5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 전남은 유리한 고지에 위치합니다. 전남은 다음 29라운드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마지막 라운드 서울 원정을 떠나게 되는데, 부담스러운 서울 원정에 앞서 최근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제주와의 홈 경기를 갖게 되는 점이 호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다음 라운드에서 전남이 승점 획득에 성공하고, 성남이 경남에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최종 라운드 서울과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 됩니다.

5. 제주 Utd 0 : 2 인천 Utd
10월 18일 15:00
제주 종합 운동장 (1,753 명)

제 2의 파리아스를 꿈꾸던 알툴 감독은 결국 제주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 의사를 표명한 알툴 감독 대신 시즌 잔여 경기를 조진호 감독 대행 체제로 마무리 짓기로 결정한 제주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로에서 사력을 다하고 있는 인천을 홈으로 불러 들입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을 통해 경기 분위기를 가져 오는 데에 성공한 팀은 원정팀 인천이었습니다. 인천은 챠디 선수를 중심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득점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고, 결국 전반 중반 제주 수비진과 챠디 선수의 헤딩 경합 과정에서의 세컨볼을 김민수 선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였고, 이 슈팅이 제주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꽂히며, 인천이 앞서 나가기 시작합니다. 전반을 1:0 뒤진 채로 마친 제주는 후반 들어 방승환 선수 대신 히카도 선수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합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인천 강수일 선수의 슈팅이 전태현 골키퍼의 판단 미스로 또 다시 제주 골문에 빨려 들어가며, 결국 경기는 인천의 2:0 승리로 마감됩니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두는 데에 성공한 인천은 전남과 함께 승점 40점 고지에 올라 섭니다. 7위 경남과 승점 3점차를 유지하고 있는 인천의 입장에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다음 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필히 승점 획득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6. 전북 현대 2 : 0 광주 상무
10월 18일 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15,293 명)

전날 부산에게 발목을 잡히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던 서울의 입장에서는 선두 전북 역시 누군가에 의해 발목이 잡히기만을 학수고대하였겠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기에 전역을 4일 앞둔 말년 병장들의 몸놀림은 시즌 초 한창 때만큼 가볍지 못했습니다. 전북은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인 최태욱 선수와 브라질리아 선수로 이어지는 좌우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광주 역시 최성국 선수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양팀은 주고 받는 공방 속에 선제골 득점에 실패한 채로 전반은 0:0 동점 상황으로 마무리 합니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후반 중반, 스로인 상황에서 각각 이동국 선수와 루이스 선수의 머리를 거쳐 연결된 헤딩 패스를 최태욱 선수가 또 다시 머리로 광주의 골문에 집어 넣으며 전북이 1:0 리드를 잡습니다. 선제골 득점 이후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전북의 흐름으로 이어졌고, 결국 경기 막판 브라질리아 선수의 프리킥에 이은 루이스 선수의 헤딩 슈팅 마저 광주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이 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게 된 전북은 승점 53점으로 2위 서울과의 승점차를 4점차로 벌리며, 다음 라운드 승리 시,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7. 성남 일화 3 : 2 수원 삼성
10월 18일 17:00
성남 종합 운동장 (17,049 명)

올 시즌 내내 예년만 못한 경기 내용과 결과로 적잖은 실망을 안겨주었던 성남과 수원이었지만, ‘마계대전’ 이라는 이 두 팀간의 맞대결은 여전히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수원과, 여전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신할 수 있는 성남. 양 팀 모두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으로 경기 초반부터 사력을 다하기 시작합니다. 경기 초반 좌측면에서 장학영 선수가 올린 크로스를 몰리나 선수가 헤딩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성남이 경기의 리드를 잡아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른 시간 실점 이후 수원은 유독 몸놀림이 가벼워 보였던 김두현 선수의 경기 조율을 통해 반격에 나섰으며, 결국 전반 중반 김두현 선수의 코너킥을 리웨이펑 선수가 똑같이 헤딩슛 득점으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몰리나 선수의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샤샤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성남이 2:1 앞선 채로 전반이 종료됩니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후반들어 경기를 뒤집기 위해 포메이션 변화마저 단행하지만, 오히려 추가 득점은 성남의 몫이었습니다. 성남은 역습 상황에서 조동건 선수의 크로스를 김진용 선수가 뒤로 흘리고, 이를 반대편의 라돈치치 선수가 마무리 하며 득점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곧 이어 김두현 선수의 마법같은 중거리 슛이 다시금 성남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동점골 득점을 위한 수원의 공세는 결국 소득을 얻지 못한 채, 경기는 3:2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고, 결국 디펜딩 챔피언 수원의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도 좌절되게 됩니다. 반면 성남은 승점 42점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K리그 29라운드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10/24 (토) 강원 대전 14:00 강릉 종합 운동장
수원 전북 15: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광주 포항 15:10 광주 월드컵 경기장
10/25 (일) 대구 울산 15:00 대구 스타디움
경남 성남 15:00 창원 종합 운동장
인천 서울 15: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전남 제주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2009 K리그 팀 별 잔여 일정 (28 라운드 현재)

구단

잔여일정 (, 원정)

29R 30R
서울 인천 전남
전북 수원 경남
포항 광주 수원
광주 포항 대전
전남 제주 서울
인천 서울 부산
제주 전남 강원
성남 경남 대구
강원 대전 제주
대전 강원 광주
울산 대구 -
부산 - 인천
경남 성남 전북
수원 전북 포항
대구 울산 성남

2009 K리그 25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September - 27 - 2009 ADD COMMENT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서는 시즌 중에 아무리 업치락 뒤치락 해도 결국 소위 빅4 라 불리우는 4개 팀들이 리그 순위 테이블 최상단에 위치한 채로 리그가 마무리 되는 모양새가 언제부터인가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어느덧 5라운드만을 남겨놓고 있는 2009 K리그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현재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 전북, 그리고 포항 이 세 팀이 정규리그 최종 순위 테이블에서도 가장 윗쪽에 위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각에서는 이 세팀을 일컬어 2009 시즌 K리그의 빅3 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사실 최근 수년간의 성적을기준으로 K리그 판 빅3를 꼽으라면 아마도 이 세 개의 팀이 아닌 다른 세 팀이 떠오를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명실공히 K리그 최고 명문팀인 성남 일화, 한때 K리그 판 갈락티코를 꿈꿨었던 수원 삼성, 그리고 K리그를 넘어 아시아마저 벌벌 떨게 만들었던 울산 현대까지.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을 굳게 믿고 있을, 이 왕년(?)의 K리그 빅3 팀들은 과연 이번 정규리그를 몇 번째 순위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2009 K리그 25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서울 23 45 14 3 6 39 21 18 2연승
2(-) 전북 23 44 13 5 5 47 29 18 2연승
3(-) 포항 22 40 10 10 2 45 26 19 13연속 무패
4(↑3) 전남 23 34 9 7 7 37 36 1 -
5(↓1) 성남 23 33 9 6 8 27 26 1 -
6(↓1) 인천 23 33 8 9 6 24 25 -1 5연속 무승
7(↓1) 경남 24 31 7 10 7 28 27 1 -
8(↑1) 울산 24 30 7 9 8 29 28 2 5연속 무패
9(↓1) 광주 23 30 9 3 11 28 27 1 3연패
10(↑2) 수원 23 28 7 7 9 25 26 -1 2연승
11(↓1) 대전 23 27 6 9 8 22 30 -8 -
12(↓1) 제주 23 27 7 6 10 22 36 -14 4연패
13(-) 강원 23 25 6 7 10 39 48 -9 3연패
14(-) 부산 24 22 5 7 12 29 38 -9 4연패
15(-) 대구 24 20 4 8 12 19 38 -19 3연승

1. 전남 드래곤즈 2 : 0 성남 일화

9월 26일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19,800 명)

지난 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리그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던 성남이 이번에는 또 다시 6강 플레이오프 경쟁팀인 전남을 상대하기 위해 광양 원정을 떠났습니다. 최근 성남이 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나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반면, 전남은 연승 행진이 종료된 이후 3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조심스레 성남의 승리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전반 중반 슈바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얻은 2:0 의 리드를 지켜내는 데에 성공한 전남이 예상을 뒤엎고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하게 됩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에게 승리를 거둔 전남은 자신들이 승점 3점을 획득함과 동시에 경쟁팀의 승점 획득을 저지함으로써 단숨에 리그 순위 4위로 도약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키워 나갑니다. 반면 성남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다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팀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여전히 불안한 행보를 이어 나갑니다.

2. 수원 삼성 3 : 1 경남 FC

9월 26일 19:30
수원 월드컵 경기장 (19,897 명)

비록 최근의 수원이 시즌 초중반보다는 많이 나아진 모습이라지만, 최근 5연승 가도를 달리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떠오른 경남을 상대로 수원의 승리를 쉽게 점치기에는 여전히 올 시즌 수원의 전력에는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2만명 가까운 홈 관중들에게 완벽한 부활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펼쳐 보인 수원은 에두와 이재성, 티아고 선수의 득점을 앞세워 김동찬 선수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에 그친 경남을 상대로 예상을 뒤엎는 3:1 완승을 거둡니다. 22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와 23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3득점의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인 수원은 이로써 올 시즌 첫 번째 연승을 거두며, 리그 순위를 10위로 올려 놓습니다. 6위 인천과의 승점차는 5점차. 5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막판 대역전의 가능성을 사정권 안에 두게 된 수원 입니다. 반면 최근 멈추지 않을 것만 같던 연승 행진을 이어오던 경남은 수원에 덜미를 잡히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전히 6위 인천과의 승점차는 2점차에 불과하지만 1점차로 따라붙은 8위 울산과 3점차로 따라붙은 10위 수원의 상승세가 부담스러운 경남입니다.

3. 부산 아이파크 1 : 2 포항 스틸러스

9월 26일 20: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4,699 명)

이번 시즌 좀처럼 지지 않는 팀으로 진화한 포항에게 가장 큰 잠재적 위험 요소는 바로 패전에 대한 면역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라는 우려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중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우즈벡 원정에서의 대패에 이어지는 빡빡한 경기 일정은 이번 시즌 포항에게 있어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 명백해 보였습니다. 포항은 우즈벡 원정에서 돌아온 지 하루만에 지난 피스컵 코리아 결승전에 대한 리벤지를 꿈꾸는 부산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떠납니다. 지난 우즈벡 원정에서 많은 시간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포항은 예상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 나가는 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지난 피스컵 코리아 결승전의 MVP 였던 황진성 선수의 재기 넘치는 드리블 돌파로부터 시작된 공격이 유창현을 거쳐 스테보의 마무리로 이어지며 포항이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전반 종료 부산의 강승조 선수가 신형민 선수의 파울로 인한 PK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는 또 다시 원점인 상태로 전반이 종료됩니다. 후반 들어 추가 득점을 향한 공격의 고삐를 당기던 포항은 각각 후반에 교체 투입된 조찬호 선수와 데닐손 선수가 합작 득점에 성공하며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합니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귀중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한 포항은 2위 전북과 1위 서울에 각각 승점 1, 2점차로 따라 붙으며 시즌 막바지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핍니다. 반면 리그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부산은 실질적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짐과 동시에 최하위 대구의 압박까지 받기 시작합니다.

4. 광주 상무 0 : 1 대구 FC

9월 27일 15:10
광주 월드컵 경기장 (3,155 명)

지난 23라운드 5개월여 만에 리그 2승째를 거둔 후, 올 시즌 남은 경기들을 통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던 변병주 감독의 호언장담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두 경기를 통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중심에 있던 전남과 강원의 발목을 잡는 데에 성공했던 대구가 이번에는 최하위 팀을 상대로 최근 지독한 부진 탈출을 꾀하던 광주에게 마저 일격을 가하며, 시즌 막바지 요주의 대상으로 떠오릅니다. 경기 내내 뚜렷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에 실패했던 양팀의 경기가 그렇게 무득점으로 종료되려던 후반 인저리 타임, 지난 2경기 연승의 주인공이었던 대구의 레오 선수가 또 다시 결승골 득점에 성공하며, 대구가 또 다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합니다. 불과 3경기 전까지만 해도 올 시즌 최하위는 맡아놓은 것만 같이 보였던 대구는 3연승의 상승세로 어느덧 승점 20점 고지에 올라서며, 14위 부산과의 승점차도 2점차로 좁히는 데에 성공합니다. 부산이 최근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시즌 대구의 탈 꼴찌 목표 달성 여부도 시즌 막바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반면 한 때 리그 선두 자리에 위치해 있던 광주는 최근 3연패 및 10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이어나가며, 또 다시 9위로 추락하며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합니다.

5. 인천 Utd 0 : 1 전북 현대

9월 27일 15: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6,129 명)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창과 어떤 창도 막아낼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방패가 맞부딪히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팀 득점 1위 전북과, 그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 실점 2위 인천이 맞붙었습니다. 전반전의 인천은 예상대로 전방의 강수일과 코로만을 제외한 미들진 및 수비라인을 최대한 아래로 내린 채 수비 진영을 두텁게 한 뒤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옵니다. 전북은 전반전 내내 인천의 두터운 수비 라인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데에 실패했고, 인천 역시 지나치게 수비 지향적인 전술에 치우친 나머지 득점 기회를 잡는 데에는 실패합니다. 하지만 후반들어 도화성 선수 대신 유병수 선수를 투입한 인천은 전반과는 180도 달라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입니다. 인천의 전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전북은 인천의 파상공세에 번번히 수비가 무너지며 실점 위기를 맞지만, 인천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재로 경기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내내 계속 이어진 홈팀 인천의 파상공세 속에서 경기 막바지 맞은 단 한번의 기회에서 루이스 선수의 패스를 받은 브라질리아 선수가 교묘한 드리블로 인천 수비를 벗겨낸 뒤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짓습니다.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더라면 리그 2위 자리도 포항에게 내어줘야만 했던 전북은 서울과의 승점 차이를 1점 차이로 유지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반면 전후반 내내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어갔던 인천은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하며 승점 획득의 기회를 놓칩니다.

6. FC 서울 3 : 0 대전 시티즌

9월 27일 17: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14,109 명)

지난 주중 카타르 원정을 다녀온 서울이 최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대전을 상대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이른 시간 선제 득점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 6분 만에 대전 박정혜 선수를 놓치지 않은 데얀 선수의 슈팅이 대전 골대와 최은성 골키퍼를 맞고 나온 후 골문 반대편을 향해 높게 떴고, 이 공을 정조국 선수가 빈 골문을 향해 밀어 넣으며 다소 행운이 따르는 선제골 득점에 성공합니다. 선제골 득점 이후 여유를 되찾은 서울은 공세를 이어가던 중, 프리킥 상황에서 또 다시 정조국 선수가 헤딩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2:0 으로 앞선 채 마무리 합니다. 두 골 차로 뒤진 채로 후반을 맞은 대전은 만회골 득점을 위해 공세를 이어나가지만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에 실패했고, 오히려 후반 중반 서울 이상협 선수에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3:0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카타르 원정에서 석연치 않은 역전패를 당해야만 했던 서울의 입장에서는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리그에서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 수성과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합니다. 반면 이른 시간 실점으로 인해 체력적인 우위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한 대전의 2년만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조금씩 옅어집니다.
7. 강원 FC 1 : 2 울산 현대

9월 27일 19:00
춘천 종합 운동장 (8,895 명)

컵대회 결승 진출 좌절 이후 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울산 김호곤 감독의 발언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상당수가 조소에 가까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 구성을 갖고도 당시 리그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의 수장이 그나마 올 시즌 마지막 남겨진 듯 했던 컵 대회 우승의 희망마저 깨어진 상황에서 꺼낸 발언 치고는 지나치게 궁색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이후 울산은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채 꾸준히 승점 획득을 이어나갔고, 25라운드 강원과의 경기를 통해 또 다시 그들에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헛된 목표가 아니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데에 성공합니다. 전반 내내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나가던 양팀의 맞대결은 후반 중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유경렬 선수가 헤딩 득점에 성공하며 0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그리고 곧 이어 슬라브코의 절묘한 공간패스를 받은 파비오 선수가 추가골 득점에 성공하며, 울산은 윤준하 선수가 1골을 만회하는 데에 그친 강원에 2:1 승리를 거둡니다.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을 5경기로 늘려나가는 데에 성공한 울산은 드디어 6위와의 승점 차를 한 경기 내에 두게 됩니다. 반면 창단 첫해 돌풍을 일으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꿨던 신생팀 강원은 최근 3연패에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멀어져만 갑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9/30 (수) 포항 스틸러스 분요드코르 18:30 포항 스틸야드
9/30 (수) FC 서울 움 살랄 20:30 서울 월드컵 경기장

K리그 26라운드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10/2 (금) 대구 수원 15:00 대구 스타디움
전북 전남 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10/3 (토) 성남 강원 19:00 탄천 종합 운동장
부산 대전 20: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10/4 (일) 제주 서울 15:00 제주 종합 운동장
울산 광주 15:00 문수 월드컵 경기장
포항 인천 15:00 포항 스틸야드

2009 K리그 팀 별 잔여 일정 (25 라운드 현재)

구단

잔여일정 (, 원정)

26R 24R
(연기)
27R 28R 29R 30R
서울 제주 포항 - 부산 인천 전남
전북 전남 - 강원 광주 수원 경남
포항 인천 서울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광주 울산 -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전남 전북 - 포항 대전 제주 서울
인천 포항 - 대전 제주 서울 부산
제주 서울 - 부산 인천 전남 강원
성남 강원 - 광주 수원 경남 대구
강원 성남 - 전북 포항 대전 제주
대전 부산 -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울산 광주 - 수원 경남 대구 -
부산 대전 - 제주 서울 - 인천
경남 - - 대구 울산 성남 전북
수원 대구 -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구 수원 - 경남 - 울산 성남

2009 K리그 24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September - 21 - 2009 ADD COMMENTS
지난 주 한국 축구의 키워드는 지난 23라운드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에 이어, 피스컵 코리아 결승 2차전에서도 5:1 완승을 거두며 트레블을 향한 첫 번째 단추를 끼우는 데에 성공한 포항 스틸러스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의중을 밝힌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이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관계로 24라운드에 예정되어 있었던 포항과 서울의 경기가 10월 7일로 연기된 가운데, 선두 서울과 이슈메이커 포항이 빠진 채로 총 6경기만이 펼쳐진 이번 주말 K리그의 키워드는 역시 날이 갈 수록 치열해져만 가는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되겠습니다. 지난 22라운드가 종료된 후에는 4위부터 13위까지의 10개팀에게, 그리고 23라운드가 종료된 후에는 다시 4위부터 14위까지 총 11개팀에게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 경기 한 경기 경기 결과에 따라 극명하게 희비가 교차되는 치열한 2009 K리그의 그 24번째 리그데이에서는 과연 어느 팀이 웃고 어느 팀이 울었을까요?
 
2009 K리그 24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서울 22 42 13 3 6 36 21 15 -
2(-) 전북 22 41 12 5 5 46 29 17 -
3(-) 포항 21 37 9 10 2 43 25 18 12연속 무패
4(-) 성남 22 33 9 6 7 27 24 3 4연속 무패
5(-) 인천 22 33 8 9 5 24 24 0 4연속 무승
6(↑2) 경남 23 31 7 10 6 27 24 3 5연승
7(-) 전남 22 31 8 7 7 35 36 -1 3연속 무승
8(↓2) 광주 22 30 9 3 10 28 26 2 9연속 무승
9(↑1) 울산 23 27 6 9 8 27 26 1 4연속 무패
10(↑3) 대전 22 27 6 9 7 22 27 -5 -
11(↓2) 제주 23 27 7 6 10 22 36 -14 4연패
12(↓1) 수원 22 25 6 7 9 22 25 -3 -
13(↓1) 강원 22 25 6 7 9 38 46 -8 5연속 무승
14(-) 부산 23 22 5 7 11 28 36 -8 3연패
15(-) 대구 23 17 3 8 12 18 38 -20 2연승

1. 성남 일화 1 : 1 인천 Utd

9월 19일 19:00
성남 종합 운동장 (6,209 명)

지난 라운드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리그 순위 4위와 5위에 위치하게 된 성남과 인천의 맞대결은 향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판도 뿐만이 아니라 서울-전북-포항의 3파전으로 좁혀져 가는 듯 했던 선두권 경쟁 양상에 있어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컸던 경기였기에 큰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졌다면 승리팀의 경우 경기를 치루지 않은 3위 포항에 승점 2점차로 따라 붙을 수 있게 되는 반면, 패한 팀의 경우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6위권 바깥으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상승세에 힘입어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에 성공한 성남은 다소 행운이 따른 김정우 선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아 나갑니다. 성남에게 리드를 빼앗긴 인천은 만회골 득점을 위해 공세를 강화하지만 번번히 성남의 수비를 뚫는 데에 실패했고 경기는 다소 지지부진한 양상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홈팀 성남의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려는 듯 했던 후반 인저리 타임, 김민수 선수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유병수 선수의 발리 슈팅이 극적으로 성남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됩니다. 이 날 승리로 선두권 도약까지 기대해 볼 수 있었던 성남으로서는 아쉽기 그지 없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올 시즌 유병수 선수의 활약에 비례하는 성적을 거둬 온 인천으로서는 승점 획득과 함께 오랜만에 유병수 선수의 득점포가 재가동 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순위 경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울산 현대 1 : 1 전남 드래곤즈

9월 19일 19:00
문수 월드컵 경기장 (9,837 명)

지난 라운드 최하위 대구에게 당한 일격으로 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힘겹게 차지한 6위 자리에서마저도 물러나야 했던 전남이 최근 주춤하는 사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올 시즌은 그냥 접어야만 할 것 같았던 울산은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가며 어느덧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강력한 후보 중 한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주 득점원 슈바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채로 떠난 울산 원정이었기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던 전남이었지만, 오히려 이규로 선수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0 앞선 채로 마칩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의 울산은 후반 김신욱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상대팀인 전남에게 승점 3점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1:1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되었고, 양팀 모두 승점 1점 씩을 나눠 가졌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히 승점 3점 획득이 절실했던 양팀 모두에게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습니다. 전남은 또 다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한 경남에 밀려 6위권 재진입에 실패했으며, 울산은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하여 9위에 위치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6위권과는 한 경기 이상의 승점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 대전 시티즌 1 : 0 제주 Utd

9월 19일 19:30
대전 월드컵 경기장 (5,237 명)

지난 라운드 포항에 충격적인 8:1 대패를 당한 제주로서는 공황 상태의 팀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한 승점 획득의 절싫함을 안고 대전 원정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리그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전은 제주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고창현 선수를 중심으로 시종일관 공세를 이어 나갑니다. 하지만 대전은 번번히 마무리 상황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득점에 실패했고, 그렇게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가려던 무렵, 대전 우승제 선수가 스테반 선수와의 연계플레이에 이은 각이 없는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1:0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또 다시 패전을 기록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제주로서는 26라운드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최악의 분위기에서 25라운드에 휴식을 취한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으로 느껴집니다. 마지막 4경기 상대들이 직접적인 플레이오프 경쟁팀들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휴식 기간을 통해 팀 분위기를 확실히 다잡아야 할 제주입니다. 마지막 30라운드 광주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남은 5연전을 원정에서 치뤄야 하는 대전으로서는 극적인 결승골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채로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대구 FC 2 : 1 강원 FC

9월 20일 15:00
대구 스타디움 (3,414 명)

리그 개막 이후 6개월 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던 최하위 대구가 지난 라운드 5개월여 만의 승리를 거둔 데에 이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2연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강원에 고추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전반 시작 직후 레오 선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대구는 후반 초반 강원의 마사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지만 후반 23분 또 다시 레오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올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둡니다. 여름 시즌 대구에 영입된 레오 선수는 지난 라운드 리그 데뷔 득점 신고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전통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왔던 대구의 외국인 선수 계보를 이을 가능성을 보입니다. 이로써 승점 17점이 된 대구는 최근 3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실패한 14위 부산과의 승점 차이를 5점차로 줄이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 탈출 목표 달성도 가능해졌습니다. 광주 수원 경남 울산 성남으로 이어지는 대구의 남은 상대팀들이 모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할 팀들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구의 상승세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시즌 막바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승점 획득이 절실했던 강원은 공수 양면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며 5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집니다. 창단 첫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 역시 불투명해져 갑니다.

5. 경남 FC 2 : 1 광주 상무

9월 20일 15:00
창원 종합 운동장 (8,439 명)

불과 2달여 전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광주 상무와 15개팀 중 14위에 쳐져있던 경남 FC. 2달 사이에 이 두 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리그 전반기와 후반기에 서로 뒤바뀐 것만 같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양 팀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오히려 최근 하락세의 광주 상무가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홈팀 경남에 다소 우세한 경기 양상이 진행됩니다. 결국 전반 중반 코너킥 상황에서 장현규 선수가 헤딩 득점을 성공시켰고, 광주가 앞선 채로 전반이 종료됩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다소 수비 지향적인 경기 운영으로 뒤로 물러선 광주의 수비라인을 상대로 최근 물오른 경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결국 이용래의 헤딩 동점골과 인디오의 벼락같은 중거리슛 득점을 앞세운 경남이 광주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데에 성공합니다. 최근 5경기 동안 획득 가능한 최다 승점인 15점을 쓸어 담은 경남은 드디어 6위권 진입에 성공합니다. 비록 기대했던 김동찬 선수의 6경기 연속 득점 기록 달성은 실패했지만, 요즘 잘 나가는 경남에게는 김동찬이 막혀도 서상민 이용래 김영우 그리고 인디오가 있었습니다. 반면 김명중 선수 홀로 고군분투한 광주에게는 최성국 선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9연속 무승의 광주가 결국엔 6위권에서마저 밀려납니다.

6. 전북 현대 3 : 1 부산 아이파크

9월 20일 18: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13,421 명)

지난 주중 컵대회 결승전 대패 이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회복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던 부산은 지난 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퇴장 당한 황선홍 감독마저 이번 경기에 벤치에 앉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시작 직후 이강진 선수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전북에 리드까지 내어준 부산은 전북의 연이은 공격이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을 저지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결국 전반 중반 한상운 선수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전반이 동점으로 마무리 되어 가려던 전반 인저리 타임, 최태욱 선수와 이동국 선수의 절묘한 연계 플레이에 부산의 오프사이드 트랩이 여지없이 무너졌고, 결국 이동국 선수의 침착한 마무리가 이어지며 전반은 2:1 전북이 앞선 채로 종료됩니다. 후반 들어서도 홈팀 전북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은 서동원 선수와 주승진 선수가 퇴장당하고,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강철 코치마저 퇴장당하며, 필드와 벤치 양측 모두에서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이동국 선수의 추가 득점으로 경기는 3:1 전북의 완승으로 종료됩니다. 경기가 없었던 선두 서울에게 다시 승점 1점차로 따라 붙는 데에 성공한 전북은, 한동안 뜸했었던 이동국 선수가 멀티골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향후 선두 경쟁에 청신호가 켜집니다. 반면 컵대회 우승 도전 실패에 이어 리그에서도 최근 3연패, 6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져 있는 부산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 마저 점차 멀어져만 갑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9/23 (수) 분요드코르 포항 스틸러스 21:00 JAR Stadium
9/24 (목) 움 살랄 FC 서울 00:45 Qatar Sports Club

K리그 24라운드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9/26 (토) 전남 성남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수원 경남 19:30 수원 월드컵 경기장
부산 포항 20: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9/27 (일) 광주 대구 15:00 광주 월드컵 경기장
인천 전북 15: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서울 대전 17: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강원 울산 19:00 춘천 종합 운동장

2009 K리그 팀 별 잔여 일정 (24 라운드 현재)

구단

잔여일정 (, 원정)

25R 26R 24R
(연기)
27R 28R 29R 30R
서울 대전 제주 포항 - 부산 인천 전남
전북 인천 전남 - 강원 광주 수원 경남
포항 부산 인천 서울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광주 대구 울산 -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전남 성남 전북 - 포항 대전 제주 서울
인천 전북 포항 - 대전 제주 서울 부산
제주 - 서울 - 부산 인천 전남 강원
성남 전남 강원 - 광주 수원 경남 대구
강원 울산 성남 - 전북 포항 대전 제주
대전 서울 부산 -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울산 강원 광주 - 수원 경남 대구 -
부산 포항 대전 - 제주 서울 - 인천
경남 수원 - - 대구 울산 성남 전북
수원 경남 대구 -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구 광주 수원 - 경남 - 울산 성남

2009 K리그 23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September - 15 - 2009 1 COMMENT
프로야구 김재박 감독이 남긴 유명한 명언(?) 중에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라는 발언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팀들이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고, 결국 최종 목표는 대회 우승으로 귀결되어야만 하는 프로 스포츠에서 ‘올라갈 팀’ 과 ‘내려갈 팀’ 이라는 표현 자체가 논란을 야기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팀들은 객관적인 전력이나 지원 규모에 준하여 현실적인 목표를 잡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그 기대치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들도, 반대로 기대를 뛰어 넘는 선전을 보이는 팀들도 생기곤 하는 것이겠죠. 2007 시즌 이후, K리그의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6팀으로 늘어나며, K리그 소속팀들은 현실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는 팀으로 양분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즌 초에 설정된 각 팀의 현실적인 목표와 리그 순위 테이블이 비교적 대부분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던 6강 PO 체제 시행 이후의 지난 두 시즌과는 달리, 아직까지도 소위 ‘올라올 팀’들이 좀처럼 기를 못 펴고 있는 2009 K리그도 이제 23 라운드. 어느덧 하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2009 K리그 23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서울 22 42 13 3 6 36 21 15 -
2(-) 전북 21 38 11 5 5 43 28 15 -
3(-) 포항 21 37 9 10 2 43 25 18 12연속 무패
4(↑3) 성남 21 32 9 5 7 26 23 3 3연승
5(↓1) 인천 21 32 8 8 5 23 23 0 3연속 무승
6(↓1) 광주 21 30 9 3 9 27 24 3 8연속 무승
7(↓1) 전남 21 30 8 6 7 34 35 -1 2연패
8(↑2) 경남 22 28 6 10 6 25 23 2 4연승
9(↓1) 제주 22 27 7 6 9 22 35 -13 3연패
10(↓1) 울산 22 26 6 8 8 26 25 1 3연속 무패
11(↑3) 수원 22 25 6 7 9 22 25 -3 -
12(↓1) 강원 21 25 6 7 8 37 44 -7 4연속 무승
13(↓1) 대전 21 24 5 9 7 21 27 -6 -
14(↓1) 부산 22 22 5 7 10 27 33 -6 5연속 무승
15(-) 대구 22 14 2 8 12 16 37 -21 3연속 무패

1. 강원 FC 0 : 4 경남 FC

9월 12일 19:00
강릉 종합 경기장 (15,912 명)

경남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끝이 없을 것만 같던 부진과 함께 최하위권에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접는 듯 보였던 경남이 부산, 인천, 전남에 이어, 이번에는 올 시즌 새로운 원정팀들의 무덤으로 떠오른 강릉에서마저 홈 팀인 강원을 대파하고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갑니다.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4골을 득점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경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동찬 선수의 선제 득점을 필두로 이훈, 이용래, 인디오 선수가 각각 한 골씩 기록하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입니다. 이로써 경남은 다시금 리그 순위에서 2계단 뛰어오른 8위에 위치하며 6강 PO 진출권을 가시권에 둡니다. 6위 광주와의 승점차는 이제 한경기도 채 나지 않는 2점차. 반면 강원은 리그 후반기에 접어들며 불안한 모습을 더해가고 있는 수비 조직력에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 전개마저 틀어 막히며, 리그 12위로 내려 앉습니다.

2. 전남 드래곤즈 0 : 1 대구 FC

9월 12일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11,980 명)

정규리그 16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해왔던 대구가 전남을 상대로 무려 5개월 만에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합니다. 전반전 레오 선수가 기록한 K리그 데뷔 득점에 의한 리드를 끝까지 지키는 데에 성공한 대구는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승점 획득에 성공하며, 리그 후반기에 접어들 수록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슈팅 수 15:5 라는 수치에서 드러나듯, 이날 경기에서 역시, 경기 내내 상대팀 전남에게 일방적인 공세를 허용했다는 점이나, 선제 득점 역시 전남 수비진의 실수에 의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남은 올 시즌 보다도, 다음 시즌을 미리 준비해야 할 대구의 코칭스태프나 구단 프런트의 입장에서는 간만의 승리가 마냥 즐거울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 판단됩니다. 반면 여름 동안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안착하는 듯해 보였던 전남은 9월 들어 2연패를 거두며 다시금 7위로 내려 앉습니다. 골 결정력 부재로 최하위 대구를 상대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전남에게 다가올 다음 상대들은 울산, 성남, 전북, 포항 순서입니다.

3. 인천 Utd 0 : 0 울산 현대

9월 12일 19: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5,237 명)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이나 구단의 재정 상황, 전통 등을 종합해봤을 때, 리그 후반기에 접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 까지도 두 자리수에 머물러 있는 울산의 현재 순위는 울산이라는 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모든 K리그 팬들에게 낯설게 다가오는 것이 일반적이리라 생각됩니다. 반면 지난 두 시즌 연속 리그 막바지에 이르러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인천은 올 시즌 역시도 리그 후반기에 그 어느팀 보다 어려운 일정을 남겨둔 상황에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한 팀은 너무나도 익숙지 않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다른 한 팀은 2번씩이나 반복되었던 불운의 고리를 끊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양 팀 간의 맞대결은 결국 0:0 무승부로 종료됩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또 다시 무득점 무승부를 거둔 인천은 5위로 내려 앉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자리를 불안하게 지켜 나갑니다. 지난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가던 울산도 상승세의 경남에 밀려 10위.

4. 부산 아이파크 1 : 2 성남 일화

9월 12일 20: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9,713 명)

리그 후반기에 접어들며 ‘올라올 팀’ 후보들의 저력 있는 뒷심이 눈에 띄는 와중에, 드디어 한 팀이 6위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자타공인 K리그 최고 명문팀인 성남 입니다. 올 시즌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대대적인 선수 물갈이와 함께 시즌 중반까지 예년만 못한 모습을 보여왔던 성남이었지만, 지난 두 라운드 제주와 서울에 이어 부산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기록. 인천을 득실에 앞서 밀어내고 리그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미 선두권 팀들과의 올 시즌 맞대결을 모두 치룬 상황에서, 직접적인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팀들과의 맞대결만을 남겨둔 성남의 최근의 상승세는 향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판도의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리라 기대됩니다. 홈에서 성남에 패하며 5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부산은 리그 순위 14위로 내려 앉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도 다소 밀려난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5. FC 서울 2 : 1 전북 현대

9월 12일 20: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36,764 명)

이번 라운드 최대 관심사는 역시 승점 1점차의 리그 1,2위, 서울과 전북 간의 맞대결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선두 서울이 최근 리그 2연패의 부진을 겪고 있던 반면 2위 전북은 2연승으로 다시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추세였다는 점에서, 지난 15라운드 이후, 두 달여의 시간 동안 서울이 지켜온 리그 선두 자리가 다시금 전북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는 기대감 역시 존재하였습니다. 전북은 루이스 선수의 선제 득점으로 전반전을 앞선채로 마치며 그 기대를 실현시키는 듯 싶었으나, 후반전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김치곤 선수와 데얀 선수에게 연이은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기록. 선두 탈환의 기회를 또 다시 놓치고야 맙니다. 울산과 성남에게 연패를 당하며 선두 수성에 위기를 맞았던 서울은 난적 전북에게 역전승을 거둠으로써 2위와의 승점 차를 4점차로 벌리는 것과 동시에 최근 연이은 패전과 구설수 속에 침체되어 있던 팀 분위기를 다시금 추스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6. 광주 상무 0 : 3 수원 삼성

9월 13일 15:00
영광 스포티움 (16,720 명)

예년 같았으면 순위가 서로 뒤바뀌어 있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졌을 올 시즌 가장 의외의 중간 성적을 받아 들고 있는 양 팀 광주와 수원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리그 후반기에 접어든 이후의 광주는 더 이상 지난 봄의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만 같던 무시무시했던 팀보다는 예년의 그 익숙했던 군인 팀의 모습에 훨씬 더 가까워져 버린 반면, 벼랑 끝에 선 수원은 자신들이 여전히 무시해서는 안될 존재임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친정팀으로 복귀한 김두현 선수가 2골 1도움으로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완벽히 팀에 녹아든 활약을 보인 결과, 수원의 3:0 완승. 5경기만에 승리를 기록한 수원은 리그 순위에서 3계단 상승한 11위로 올라섭니다. 6경기 남은 상황에서 6위 광주와의 승점차는 5점차로 수원 역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연속 무승 기록이 8경기로 늘어난 광주는 비록 아직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의 분위기 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 보이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7. 제주 Utd 1 : 8 포항 스틸러스

9월 13일 15:00
제주 월드컵 경기장 (3,526 명)

다음은 2009년 9월 13일 대한민국에서 펼쳐진 프로스포츠 5경기의 결과입니다. 10:1, 4:0, 7:5, 8:1, 3:0. 이 중, 어떤 것이 야구이고, 어떤 것이 축구일까요? 얼마 전 FC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축구 대신 야구를 보라고 하더니, 이번엔 포항 스틸러스의 파리아스 감독이 축구장에서 야구 스코어를 펼쳐 보였습니다. 제주 원정에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믿을 수 없는 대승을 거둔 포항은 단 한 경기로 리그 다득점과 득실차 순위에서 선두로 올라섭니다. 동시에 포항의 정규리그 연속 무패 기록도 12경기로 늘어납니다. 8골이나 되는 다득점 경기에서 헤트트릭 없이 김태수, 스테보, 유창현, 최효진, 황진성으로 이어지는 무려 5명의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이 다양한 공격 루트의 측면에서 최근 포항 상승세의 이유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문전에서 치욕스러운 대패라는 복병을 만난 제주로서는 빠른 시일 내에 공황 상태의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습니다.

피스컵 코리아 결승 2차전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9/16 (수) 포항 부산 19:30 포항 스틸야드

K리그 24라운드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9/19 (토) 성남 인천 19:00 성남 종합 운동장
울산 전남 19:00 문수 월드컵 경기장
대전 제주 19:30 대전 월드컵 경기장
9/20 (일) 대구 강원 15:00 대구 스타디움
경남 광주 15:00 창원 종합 운동장
전북 부산 18: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2009 K리그 팀 별 잔여 일정 (23 라운드 현재)

구단

잔여일정 (, 원정)

24R 25R 26R 27R 28R 29R 30R
서울 포항 대전 제주 - 부산 인천 전남
전북 부산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경남
포항 서울 부산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광주 경남 대구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전남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제주 서울
인천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제주 서울 부산
제주 대전 - 서울 부산 인천 전남 강원
성남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경남 대구
강원 대구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제주
대전 제주 서울 부산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울산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경남 대구 -
부산 전북 포항 대전 제주 서울 - 인천
경남 광주 수원 - 대구 울산 성남 전북
수원 - 경남 대구 울산 성남 전북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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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22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September - 7 - 2009 ADD COMMENTS
이번 주 한국 축구는 ‘진흙탕 싸움’ 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 축구 협회와 K리그 연맹 간의 A매치 일정에 따른 국가 대표 선수 차출 문제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그 첫 번째 진흙탕 싸움이라면, 그보다 한결 가치 있는 두 번째 진흙탕 싸움은 바로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뜨거워져만 가는 2009 K리그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되겠습니다. 자칫 독주 체제로 싱겁게 끝날 수도 있었던 리그 선두 경쟁도, 영세한 시민 구단이든, 돌풍의 신생팀이든, 영원한 우승 후보팀이든 예외 없이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피를 말리며 희비가 교차되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도, 그 어느 것 하나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어진 혼전 속에서, 리그 4위부터 13위까지 무려 10개 팀이 순위 변동을 겪어야만 했던 2009 K리그 22라운드 7경기가 펼쳐졌습니다.
 
2009 K리그 22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서울 21 39 12 3 6 34 20 14 2연패
2(-) 전북 20 38 11 5 4 42 26 16 2연승
3(-) 포항 20 34 8 10 2 35 24 11 11연속 무패
4(↑2) 인천 20 31 8 7 5 23 23 0 -
5(↓1) 광주 20 30 9 3 8 27 21 6 7연속 무승
6(↓1) 전남 20 30 8 6 6 34 34 0 -
7(↑1) 성남 20 29 8 5 7 24 22 2 2연승
8(↓1) 제주 21 27 7 6 8 21 27 -6 2연패
9(↑2) 울산 21 25 6 7 8 26 25 1 2연승
10(↑3) 경남 21 25 5 10 6 21 23 -2 3연승
11(↓2) 강원 20 25 6 7 7 37 40 -3 3연속 무승
12(↓2) 대전 21 24 5 9 7 21 27 -6 -
13(↓1) 부산 21 22 5 7 9 26 31 -5 4연속 무승
14(-) 수원 21 22 5 7 9 19 25 -6 4연속 무승
15(-) 대구 21 11 1 8 12 15 37 -22 16연속 무승

1. 대구 FC 0 : 0 인천 Utd

9월 6일 15:00
대구 스타디움 (32,250 명)

대구의 지지자들에게는 가슴 아픈 사실이겠지만,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대구와 맞서는 상대팀들에게 무승부의 결과란 ‘승점 1점 획득’의 의미라기 보다 ‘승점 2점의 감점’의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라운드 경남에게 패하며 아슬아슬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인천은, 다음 23라운드부터 울산-성남-전북-포항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4연전을 앞둔 상황에서, 최하위 대구를 상대로 필히 승점 3점을 획득하여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유리하게 이끌어감과 동시에 분위기를 다시 상승세로 반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 양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인천은 결국 대구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승점 1점 획득에 그치고 맙니다. 지난 라운드까지 인천과 승점 30점으로 동률을 이루었던 광주와 전남이 이번 라운드에서 각각 휴식과 패전을 기록하며, 인천은 다시 4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에 성공합니다만, 인천이 이 자리를 지키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2. 전북 현대 4 : 2 제주 Utd

9월 6일 18: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15,238 명)

올 시즌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는 전북이 경쟁 상대인 서울과 포항을 비롯한 리그 내 나머지 14개 팀들에 비해 확연한 비교 우위를 보이는 장점은 바로 공격에서의 압도적인 폭발력에 있습니다. 지난 라운드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리그 2위 탈환에 성공했던 전북이 그 여세를 몰아 제주를 상대로 또 한번의 다득점 경기를 펼쳐 보이며 역전승에 성공,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갑니다. 이로써 전북은 한 경기 더 치룬 리그 선두 서울에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으며, 다음 라운드 서울과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통해 선두 탈환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지난 라운드 패배로 리그 연속 무패 기록 행진을 8경기에서 마쳐야만 했던 제주는 이번 라운드 또 다시 패전을 기록하며 2연패, 리그 순위 8위로 내려 앉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연패의 수렁에 빠져버린 제주의 다음 상대는 최근 11경기 동안 리그에서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던 포항입니다.

3. 울산 현대 3 : 1 부산 아이파크

9월 6일 19:00
문수 월드컵 경기장 (12,973 명)

피스컵 코리아 4강전 두 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하며 부산에 결승 진출을 양보해야만 했던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정규 리그에의 집중”을 선포(?)함과 동시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을 때, 대다수의 축구팬들은 실소를 머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 이어 리그컵까지 물건너간 상황에서 울산의 정규리그 20라운드 당시 성적은 승점 19점에 리그 순위 13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1라운드 서울에 일격을 가하며 승점 3점을 추가, 리그 순위를 11위 까지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한 울산은, 피스컵 코리아 4강전 상대였던 부산을 다시 만나, 3:1 완승으로 복수에 성공하며, 리그 순위 9위,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중심에 섭니다. 어느덧 6위 전남과의 승점차는 5점차. 과연 플레이오프의 단골 손님 울산이 리그 막바지 대 역전극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반면 또 다시 승점 획득에 실패한 부산은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다소 밀려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순위도 13위로 쳐지게 됩니다.

4. 포항 스틸러스 2 : 2 대전 시티즌

9월 6일 19:00
포항 스틸야드 (10,729 명)

지난 21라운드까지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오던 포항이 이번 라운드에서 연속 무패 기록을 한 경기 더 이어 나갈 수 있음을 자신할 수 있었던 근거는, 바로 22라운드 대전과의 경기가 포항의 홈인 스틸야드에서 펼쳐지기 때문이었습니다. 포항은 올 시즌 홈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2라운드 맞상대인 대전은 경기 내내 단 4번의 슈팅만으로 2득점을 올리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포항에게 두 번의 리드를 잡아나갔고, 무려 18번의 슈팅을 쏟아 부으면서도 스코어 상 끌려 다녀야만 했던 포항은 경기 종료 10분전에 터진 신형민 선수의 동점골에 힘입어 리그 연속 무패 기록과 시즌 홈 경기 무패 기록을 가까스로 지켜내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번 라운드 승점 획득에 실패한 선두 서울과의 승점차를 좀 더 좁히는 데에 실패한 포항과, 난공불락의 스틸야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도 한 발짝 밀려난 대전, 양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습니다.

5. 성남 일화 1 : 0 FC 서울

9월 6일 19:00
성남 종합 운동장 (13,970 명)

리그 15라운드 이후 두 달 가까이 리그 선두 자리 방어에 성공해 온 서울은 8월말 리그 21라운드 울산과의 경기부터 시작하여 천적 성남과의 리그 22라운드 일전, 그리고 직접적인 선두 경쟁 상대인 전북, 포항과의 연이은 맞대결, 거기에 움 살랄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까지, 어느 한 경기 소홀할 수 없는 치열한 9월을 맞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9월 한달을 보냄으로써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진출과 함께 리그 선두 독주 체제 마련하겠다는 기대와는 달리, 서울은 지난 라운드 울산에 완패를 거둔 이후, 또 다시 천적 성남에게 일격을 당하며, 두 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실패합니다. 피스컵코리아 4강 2차전 포항 원정에서의 대패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서울은 한 게임 덜 치룬 2위 전북에 승점 1점 차의 추격을 허용합니다. 반면 경기 초반 터진 선제골을 지키는 데에 성공하며 선두 서울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성남은 2연승의 상승세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6. 경남 FC 4 : 1 전남 드래곤즈

9월 6일 19:00
창원 종합 운동장 (10,826 명)

불과 한달 여 전까지만 해도 경남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10여 경기의 적지 않은 경기수가 남은 상황에서 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승점 상 비슷한 위치에 있었던 전통의 강호 울산이나 수원에게도 어렵다고 생각되었던 막판 스퍼트를 경남에게 기대하기에는 다소 힘이 떨어져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서 부산과 인천을 연이어 누르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온 경남이 리그 3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전남에게 마저 4:1 의 대승을 거두는 데에 성공합니다. 최근 3경기에서 승점 9점을 획득하는 데에 성공한 경남은 리그 순위도 3계단 오른 10위에 위치합니다. 6위권과의 승점차는 2경기도 채 안되는 5점차. 반면 3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안착하게 되는 듯 싶었던 전남은 경남에 덜미를 잡히며 승점 획득에 실패, 아슬아슬한 6위권 경쟁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7. 수원 삼성 3 : 3 강원 FC

9월 6일 19:30
수원 월드컵 경기장 (15,039 명)

강원에게 그들이 자랑하는 괴물 김영후가 있었다면, 수원에게는 또 다른 괴물 에두가 있었습니다. 각각 2득점 1도움을 기록한 양 팀 주전 스트라이커 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된 수원과 강원과의 맞대결은 경기 종료 직전 에두 선수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3:3 무승부로 종료되었습니다. 패전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승점 1점 획득에 성공한 수원은 패전을 면했다는 점에서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만, 결국 또 다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점자 희박해져만 갑니다. 경기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던 강원 역시,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상승세의 울산과 경남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11위로 내려 앉습니다. 물론 강원이 같은 승점의 경쟁팀들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으나, 이 점이 유리하게 작용되기 위해서는 다른팀들이 휴식을 취하는 라운드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획득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K리그 23라운드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9/12 (토) 강원 경남 19:00 강릉 종합 운동장
전남 대구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인천 울산 19: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부산 성남 20: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서울 전북 20: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9/13 (일) 광주 수원 15:00 광주 월드컵 경기장
제주 포항 15:00 제주 월드컵 경기장

2009 K리그 팀 별 잔여 일정 (22 라운드 현재)

구단

잔여일정 (, 원정)

23R 24R 25R 26R 27R 28R 29R 30R
서울 전북 포항 대전 제주 - 부산 인천 전남
전북 서울 부산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경남
포항 제주 서울 부산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광주 수원 경남 대구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전남 대구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제주 서울
인천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제주 서울 부산
제주 포항 대전 - 서울 부산 인천 전남 강원
성남 부산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경남 대구
강원 경남 대구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제주
대전 - 제주 서울 부산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울산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경남 대구 -
부산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제주 서울 - 인천
경남 강원 광주 수원 - 대구 울산 성남 전북
수원 광주 - 경남 대구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구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경남 - 울산 성남

2009 K리그 21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September - 1 - 2009 ADD COMMENTS
K리그에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시행된 지도 벌써 세 시즌째를 맞고 있습니다. 8개월 간의 대장정을 거쳐 결정된 정규리그 순위가 토너먼트 단 몇 경기 만으로 뒤집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매 시즌 팽팽한 찬반 양론의 논쟁을 꾸준히 야기해 왔던 플레이오프 제도이지만, 올 시즌 만큼은 그 찬반 주체자들의 입장이 예년과는 다소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느덧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올 시즌 목표로 자리매김하게 된 영원한 우승후보 성남과 울산. 여름 내내 단 1점의 승점도 챙기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위치하고 있는 만년 최하위 팀 광주. 그리고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시행된 이후 두 시즌 연속 최종 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인천의 세 번째 도전.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그들의 경쟁자들까지… 식어가는 여름의 막바지 열기와는 달리 가을이 다가올수록 더욱더 뜨거워져만 가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8월 마지막 주, 유난히 순위 변동이 심했던 2009 K리그 21라운드 7경기가 펼쳐졌습니다.
 
2009 K리그 21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서울 20 39 12 3 5 34 19 15 -
2(↑1) 전북 19 35 10 5 4 38 24 14 -
3(↓1) 포항 19 33 8 9 2 33 22 11 10연속 무패
4(↑1) 광주 20 30 9 3 8 27 21 6 7연속 무승
5(↑1) 전남 19 30 8 6 5 33 30 3 3연승
6(↓2) 인천 19 30 8 6 5 23 23 0 -
7(-) 제주 20 27 7 6 7 19 23 -4 -
8(-) 성남 19 26 7 5 7 23 22 1 -
9(-) 강원 19 24 6 6 7 34 37 -3 -
10(-) 대전 20 23 5 8 7 19 25 -6 -
11(↑2) 울산 20 22 5 7 8 23 24 -1 -
12(↓1) 부산 20 22 5 7 8 25 28 -3 3연속 무승
13(↑1) 경남 20 22 4 10 6 17 22 -5 2연승
14(↓2) 수원 20 21 5 6 9 16 22 -6 3연속 무승
15(-) 대구 20 10 1 7 12 15 37 -22 15연속 무승

1. 대구 FC 1 : 1 부산 아이파크

8월 29일 19:00
대구 스타디움 (3,550 명)

피스컵 코리아 4강전에서 울산에 2연승을 거두며 컵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황선홍 감독 부임 이래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부산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대구 원정을 떠났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컵대회 4강전과 정규리그 21라운드에 이어 포항과의 컵대회 결승 1차전까지 총 3경기를 치뤄야 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부산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최하위 대구를 상대로 1.5 군을 출전 시킵니다. 예상보다 강한 대구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호물로의 선제골 득점으로 앞서 나가던 부산은 얼마 지나지 않아 대구 조형익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됩니다. 컵대회 우승과 함께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했던 부산은 대구 원정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한 결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입니다. 15경기 무승 행진으로 대표되는 최악의 시즌을 보이고 있는 대구는 부산 전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뒤늦게 두 자리수 승점 획득에 성공합니다.

 

2. 전남 드래곤즈 2 : 0 수원 삼성

8월 29일 19:00
광양 전용 구장 (14,750 명)

전남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19라운드와 20라운드에서의 2연승과, 16라운드부터 이어진 5경기 연속 무패기록으로, 리그 6위 자리에 안착한 전남은 이번에는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초반 2득점을 앞세워 또 다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합니다. 연승 기록과 연속 무패 기록을 각각 3경기와 6경기로 늘리며 리그에서 최근 가장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전남은 이로써 승점 30점 고지에 안착하며 리그 순위도 한 단계 상승한 5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키워갑니다. 반면 또 다시 패전을 기록한 수원은 3경기 연속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리그 순위도 뒤에서 2번째인 14위로 내려 앉습니다. 수원의 리그 잔여 경기수는 8경기. 현재 승점 21점의 수원은 남은 경기 중, 적어도 6승은 거두어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리그 종료 직전 ‘울산-성남-전북-포항’ 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4연전을 앞두고 있는 수원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희박해져만 가는 듯 합니다.

 

3. 인천 Utd 1 : 2 경남 FC

8월 29일 19: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12,182 명)

모든 팀들에게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나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고, 주전 선수들과 비주전 선수들 간의 격차가 존재하는 시민 구단들에게 있어서 주축 선수의 공백이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되곤 합니다. 이미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수비 라인의 붕괴를 경험했던 인천이 이번에는 공격의 핵인 유병수 선수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인한 골 결정력 부재를 실감하며 홈에서 경남에 패배를 기록합니다. 지난 라운드 부산에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에 성공한 경남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인천의 공세를 무력화 시키는 데에 성공함과 동시에 김동찬 선수를 필두로 한 효율적인 역습 전술이 결실을 맺으며, 리그 2연승에 성공합니다. 도화성 선수의 동점골과 김동찬 선수의 결승골 모두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져나오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 경기의 결과, 인천은 광주와 전남에 밀려 리그 6위로 순위가 2단계 하락하며 아슬아슬하게 플레이오프 진출권 자리를 지키게 된 반면, 경남은 순위를 한 단계 상승시킨 13위에 등극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려 나갑니다.

 

4. 제주 Utd 1 : 2 성남 일화

8월 30일 15:00 
제주 종합 운동장 (1,872 명)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중심에 위치한 두 팀인 7위 제주와 8위 성남이 제주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6위권 진입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듯 했던 제주는, 우세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번번히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 기회를 효율적으로 살리는 데에 성공한 성남에 결국 무릎을 꿇습니다.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이 8경기에서 종료되며 그 상승세가 한 풀 꺾이게 된 제주는, 2위 전북과 3위 포항으로 이어지는 어려운 일전을 앞두게 가운데, 한 경기 덜 치른 성남에게 승점 1점차로 쫓기는 불안한 상황을 맞게 됩니다. 최근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게 된 성남은 직접적인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인 제주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플레이오프 진출권과의 승점 차이를 좁히는 것과 동시에 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합니다. 성남은 다음 라운드에서 리그 후반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과 리그 선두권 경쟁 판도의 분수령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5. 강원 FC 2 : 2 광주 상무

8월 30일 19:00 
춘천 종합 운동장 (14,237 명)

최근 6연패의 부진에서 좀처럼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던 광주에게 있어서, 홈 관중들의 열기 만큼은 리그 수위를 다투는 강원 원정은 분명 큰 부담이었을 것 입니다. 강릉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의 춘천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강원은 선제골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앞선 채로 마무리 짓습니다만, 후반 시작 직후 광주의 최재수 선수가 동점골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강원을 대표하는 두 명의 스타 이을용 선수와 김영후 선수로 이어지는 득점이 이어지며 광주에게는 또 다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김영후 선수의 득점은 올 시즌 11번째.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강진규 선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광주는 7경기 만에 승점을 추가하며, 전남과 인천에 득실에서 앞선 리그 4위 자리를 되찾습니다. 6경기 연속으로 패배를 거두면서도 여전히 득실차가 +6 이나 된다는 사실로부터 시즌 초 광주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 승리의 기회를 놓친 강원은 9위 자리를 유지합니다.

 

6. 대전 시티즌 0 : 2 전북 현대

8월 30일 19:30
대전 월드컵 경기장 (8,685 명)

올 시즌이 종료된 이후 거취 문제가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인 고창현 선수가 최근 상승세의 대전에서 차지하고 있는 절대적인 팀 내 비중을 고려했을 때, 대전이 고창현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채로 명백히 한 수 위의 전력을 갖고 있는 전북을 상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에이스를 잃은 대전은 결국 상대팀 전북의 에이스인 이동국 선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5경기 만의 패배를 기록합니다. 4경기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15호 골, 컵대회 포함 20 득점에 성공한 이동국 선수와 전북 데뷔골을 성공시킨 브라질리아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전북은 이번 라운드 휴식을 취한 포항을 밀어내고 다시 2위 자리에 복귀합니다. 한 경기를 더 치룬 1위 서울과의 승점차는 이제 4점차. 선두권 경쟁 역시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반면 울산과 성남을 차례로 격파하는 놀라운 상승세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가던 대전은 전북전 패배에 이어 올 시즌 홈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포항으로의 쉽지 않을 원정을 준비합니다.

 

7. FC 서울 0 : 2 울산 현대

8월 30일 20:00
상암 월드컵 경기장 (17,528 명)

비록 올 시즌 최하위권의 부진을 겪고 있는 울산이지만, 여전히 그들이 갖고 있는 리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양질의 스쿼드는 언제든 어느팀에게든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사실은 리그 선두팀인 FC 서울의 홈,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통용되었습니다. 주중 피스컵코리아 4강 2차전 경기를 통해 나란히 패하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던 양 팀 간의 맞대결은, 그 간 이 두 팀간의 만남이 종종 그래왔듯 서울보다는 울산의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수비의 핵인 유경렬 선수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인한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인 울산은 슬라브코 선수의 볼 배급을 중심으로 경기 주도권을 이어 나갔으며, 결국 역습 전술에 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서울에 값진 승리를 거둡니다. 서울이라는 대어를 잡는 데에 성공한 울산은 리그 5연속 무승 기록의 고리를 끊으며, 리그 11위로 두 단계 상승.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막판 스퍼트를 준비합니다. 리그 선두 서울은 ‘성남-전북-포항’으로 이어지는 정규 리그 3연전에 움살랄과의 AFC 챔스 8강전 경기로 이어지는 험난한 9월 일정을 앞두고 컵대회와 정규리그에서 연이어 패하며 독주 체제 구축에 어려움을 예고합니다.

 

피스컵 코리아 결승 1차전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9/2(수) 부산 포항 20: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K리그 22라운드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9/6 (일) 대구 인천 15:00 대구 스타디움
성남 서울 17:00 탄천 종합 운동장
전북 제주 18: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울산 부산 19:00 문수 월드컵 경기장
경남 전남 19:00 창원 종합 운동장
포항 대전 19:00 포항 스틸야드
수원 강원 19:30 수원 월드컵 경기장

2009 K리그 팀 별 잔여 일정 (21 라운드 현재)

구단

잔여일정 (, 원정)

22R 23R 24R 25R 26R 27R 28R 29R 30R
서울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제주 - 부산 인천 전남
전북 제주 서울 부산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경남
포항 대전 제주 서울 부산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광주 - 수원 경남 대구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전남 경남 대구 울산 성남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