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8, 2010

2009 K리그 최종 라운드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November - 21 - 2009 ADD COMMENTS
긴장이 풀렸기 때문 일까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최종 라운드에 대한 정리를 시작하기 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FA컵 결승전, 더불어 국가대표 유럽원정 평가전까지 굵직굵직한 경기들이 쉴 틈 없이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제 게으름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 주기는 힘들겠죠. 어쨌든 정규 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 이후, 아직도 한참 남은 것만 같았던 20일의 시간이 흘러 어느덧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그 첫 날이 밝았습니다.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 대한 정리라면 적어도 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루어져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다소 급하게 끄적이는 리뷰입니다만, 챔피언십을 앞두고,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추위 탓에 어느덧 가물가물해진 2009 K리그 정규리그의 그 마지막 날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름 의미를 지닐 수 있지 않을까요. 8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K리그 15개팀이 흘렸던 땀 방울이 그 결실을 맺었던 2009년 11월 1일로 다시 돌아가보겠습니다.
2009 K리그 최종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전북 28 57 17 6 5 59 33 26 7연속 무패
2(↑1) 포항 28 53 14 11 3 55 33 22 3연승
3(↓1) 서울 28 53 16 5 7 46 26 20 3연속 무패
4(-) 성남 28 45 13 6 9 40 34 6 -
5(↑2) 인천 28 43 11 10 7 31 29 2 -
6(↓1) 전남 28 42 11 9 8 41 39 2 4연속 무패
7(↓1) 경남 28 40 10 10 8 38 32 6 -
8(-) 울산 28 36 9 9 10 32 30 2 -
9(↑2) 대전 28 33 8 9 11 29 38 -9 2연승
10(↓1) 수원 28 32 8 8 12 29 32 -3 3연속 무승
11(↓1) 광주 28 30 9 3 16 33 40 -7 8연패
12(-) 부산 28 29 7 8 13 36 42 -6 -
13(↑1) 강원 28 26 6 8 14 42 57 -15 -
14(↓1) 제주 28 28 7 7 14 22 44 -22 9연속 무승
15(-) 대구 28 23 5 8 15 20 45 -25 3연패

1. 부산 아이파크 0 : 1 인천 Utd

11월 1일 15: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4,234 명)

6강 플레이오프 제도 시행 이후, 인천은 지난 2시즌 연속 최종 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시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아쉬운 실패를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 29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며 7위로 떨어진 인천에게 또 다시 최종 라운드 6강 탈락의 징크스가 이어지는 듯 하였으나, 인천에게는 그보다 더 강력한 징크스가 있었으니, 바로 킹메이커 징크스입니다. 이는 2004년 인천의 창단 이래 지난 시즌까지 5시즌 동안 인천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룬 팀들(2004년 수원, 2005년 울산, 2006년 성남, 2007년 포항, 2008년 수원)이 모두 그 해 우승을 차지했다는 징크스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인천의 마지막 정규리그 상대는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어 우승 가능성이 전무한 부산이었으니, 인천의 최종 라운드 6강 탈락 징크스가 깨지고 인천이 챔피언십에 진출해야만이 킹메이커 징크스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K리그의 신(?)은 결국 고작 두살배기인 전자보다 다섯살배기 후자의 손을 들었습니다. 인천은 부산 김태영 선수의 퇴장과 함께 얻은 PK를 유병수 선수가 실축하며, 6강 PO 진출을 여유있게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만, 전반 인저리 타임 터진 부산 골키퍼 이범영 선수가 자책골을 끝까지 지키며,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 짓습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전남과 경남을 제치고 최종 순위 5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며 삼수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합니다. 인천으로서는 6위가 아닌 5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함으로써 상대전적 상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까지 피하는 호재를 맞습니다.

2. FC 서울 1 : 1 전남 드래곤즈

11월 1일 15: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17,364 명)

2009 K리그 최종 라운드에 펼쳐진 7경기 중,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경기라면 단연 서울과 전남의 맞대결을 꼽을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지난 29라운드 인천에게 행운이 따르는 승리를 거둔 서울은 정규 리그 선두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반면, 최종 라운드 전남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포항에 밀려 3위로 정규 리그를 마감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만 했던 전남 역시도 6강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위해서는 최종 라운드 승점 3점 획득이 절실했습니다. 동시에 진행된 타 경기에서 전북과 포항이 전반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반면, 서울은 경기 주도권을 갖고도 결정적인 기회에서 번번히 두터운 전남 수비진과 염동균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합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서울은 기성용 선수가 패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습니다만, 키커로 나선 데얀 선수가 어이없는 실축으로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의 기회를 놓칩니다. 하지만 패널티킥을 실축한 데얀 선수는 15여분 후,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전남 골문에 꽂아 넣으며 패널티킥 실축에 대한 책임을 만회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 득점 이후, 데얀은 당분간 끊임없이 회자될만한 기이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상기된 액션으로 상의를 벗어 전남 벤치 앞에 던져 놓는 골 뒷풀이를 펼쳐 보입니다. 안그래도 이번 시즌 골 뒷풀이와 관련한 엄격한 판정 지침을 유지해 왔던 고금복 주심은, 상의 탈의에 대한 경고에 상대팀 벤치에 대한 도발행위에 대한 경고를 더해 데얀에게 경고 누적 퇴장을 명령합니다. 서울은 데얀이 PK 실축으로 병을 주고, 득점을 통해 약을 준 뒤, 이번에는 퇴장으로 다시금 병을 주고 필드를 떠난 수적 열세의 어수선한 상황속에서도, 전남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내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전남 이완 선수의 패스를 받은 정윤성 선수가 동점골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됩니다. 이로써 서울은 수원에게 승리를 거둔 포항과 승점 53점 동점을 기록하게 되지만 골 득실차 2점차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무리합니다. 2007시즌 골득실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2008시즌 또 다시 골득실로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던 서울은, 이번 시즌에도 역시 뒷심 부족으로 플레이오프 직행 및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하며, 3년째 골 득실 징크스를 이어 나갑니다. 결과론적으로 경남이 전북에게 패한 이상, 서울에게 패하였더라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던 전남이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금 서울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전남에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동점골은 단지 승점 1점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3. 제주 Utd 0 : 1 강원 FC

11월 1일 15:00

제주 월드컵 경기장 (2,522 명)

메인 스폰서 부재에 방송사들의 외면, 게다가 전통 강호들의 동반 부진까지 이어지며 자칫 종잡을 수 없을 만큼 침체될 수 있었던 2009 K리그에서 찾을 수 있었던 한 줄기 희망은 바로 K리그 막내 신생팀 강원 FC 의 존재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강릉 농일전으로 대표되는 뜨거운 축구 열기를 자랑해오던 강원 지역의 축구 열기는 올 시즌 강원 FC 의 창단과 함께 드디어 수면 위에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정규리그 홈경기 평균 관중 3위라는 기록으로 이를 입증해 보입니다. 이는 단지 연고 지역의 태생적인 축구 열기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이 시즌 내내 보여줬던 공격 지향의 매력적인 축구가 큰 몫을 해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록 리그 후반기 들어 수비 불안이라는 약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리그 하위권에 쳐지게 된 강원이었지만, 결국 리그 최종 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강원은 까이용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7연패의 사슬을 끊고, 창단 첫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에 성공합니다. 반면 리그 최종 라운드에서도 패전을 기록하며 9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부진과 함께 리그를 마감하게 된 제주는 리그 13위 자리마저 강원에게 내어준 채 14위의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습니다.

4. 대전 시티즌 3 : 1 광주 상무

11월 1일 15:00

대전 월드컵 경기장 (15,261 명)
2년전 시즌 중, 최윤겸 감독의 불미스러운 사퇴 이후, 대전의 사령탑으로 복귀하며, 대전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던 김호 감독은 공교롭게도 2년 후인 올 시즌 중에 그리 깔끔하지 못한 모양새로 팀을 떠났습니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왕선재 감독 대행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과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에 성공합니다. 비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FA컵 준결승 진출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왕선재 감독 대행이 2009 시즌 대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광주를 상대로 드디어 공식 감독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대전은 전반 초반 광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최원권 선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지만, 전반 막바지, 알레 선수가 얻은 PK 를 고창현 선수가 성공시키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무리합니다. 후반 들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에 성공한 대전은 고창현 선수의 역전골과 박성호 선수의 추가골 득점이 이어지며, 왕선재 감독의 공식 데뷔전을 3:1 완승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정규 리그를 2연승으로 마무리 지은 대전은 이날 패배한 수원과 광주를 제치고 정규리그 9위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시즌 초반 리그 순위 테이블 1위에 위치해 있던 광주는 결국 연패 기록을 8경기로 늘리며 무려 한창때 대비 10계단 떨어진 11위로 시즌을 마감합니다.

5. 포항 스틸러스 1 : 0 수원 삼성

11월 1일 15:00

포항 스틸야드 (12,164 명)

정규리그 종료 이후에 펼쳐진 두 대회의 결승전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린 두 팀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예년 같았다면 플레이오프 단골인 양 팀의 맞대결이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다른 팀들에게 있어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을 가능성이 컸겠지만, 이미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이상, 결승전에 진출한 FA컵에 올인하기로 한 수원과,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이 불가능한 가운데 언제 다시 찾아올 지 모르는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었던 포항이 처한 상황 상, 상대적인 관심도가 다소 떨어졌던 맞대결이었습니다. 그리고 승부의 추는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세로 수원을 밀어붙인 포항은 결국 전반 10분경 스테보 선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진성 선수의 슈팅이 수원의 골문으로 흘러들어가며 리드를 잡아나가기 시작합니다. 포항의 선제골 득점 이후, 경기는 주로 홈팀 포항이 주도하는 가운데 수원의 역습이 이어지는 양상으로 전개되었지만,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경기는 1:0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올 시즌 전 대회에서 홈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나가게 된 포항은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하며, 같은 시간 펼쳐진 서울과 전남의 경기에서 서울이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두게 될 경우, 득실차에 앞서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남 정윤성 선수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 득점 소식이 스틸야드 전광판을 통해 전해짐과 동시에 스틸야드는 또 한번 축제 분위기로 물듭니다. 피스컵 코리아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종료 1주일 후 AFC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까지 오른 포항은 정규리그 마저 2위로 마무리 지으며, 트레블 목표 달성에 한발짝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반면 디팬딩 챔피언 수원은 이 날의 패배로 리그 순위 10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합니다. 비록 일주일 후, FA컵 결승전에서 성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체면치레에는 성공합니다만, 올해도 어김없이 우승컵을 하나 들어올렸다며 만족하기에는 올 시즌 수원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게 사실입니다. 정규리그 10위와 FA컵 우승. 불과 2시즌 전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전남이 얻은 이와 같은 성과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허정무 감독의 자질 판단에 있어서 논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시즌 동일한 결과를 얻은 수원과 차범근 감독에게 합격점을 주는 것이 과연 합당한 지 의문입니다. 물론 지난 시즌 이후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한 선수 공백이 적지 않았다는 점은 납득할 만 합니다만, 과연 올 시즌 수원이 갖고 있는 스쿼드가 정규리그 순위 테이블 상에 바로 위에 위치해 있는 대전보다도 못했던 것일까요?

6. 전북 현대 4 : 2 경남 FC

11월 1일 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21,516 명)

지난 라운드 수원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데에 실패한 전북이 리그 후반기 돌풍의 팀 경남을 전주성으로 불러들여 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졌습니다. 29라운드 결과 2위 서울과 승점 2점차에 득실차는 4점차로 앞선 선두 자리에 위치하고 있던 전북으로서는, 경남에 승리 시, 자력으로 리그 우승이 확정되고, 무승부를 거둔다 하더라도, 서울이 전남에게 5점차 이상의 점수차로 대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상대팀 경남이 바로 지난 29라운드 성남을 상대로 무려 4:1 의 대승을 거두는 등, 정규리그 막바지 K리그 15개 팀을 통 털어 가장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보다 싱겁게 흘러가는 듯 했습니다. 전반 초반 최태욱 선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이동국 선수가 2골을 더 추가한 전북이 3골차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경남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고, 후반 들어 김동찬 선수를 앞세워 매서운 반격을 시작합니다. 경기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오는 데에 성공한 경남은 김동찬 선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스코어를 3:2 한 골 차로 좁히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전북 최강희 감독이 뽑아든 마지막 승부수인 브라질리아 선수가 경남의 골문에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경기는 4:2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이로써 전북은 창단 이래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동국 선수는 데뷔 이래 최초로 리그 득점왕 등극. 그리고 K리그 역사상 4번째 20득점 선수로 기록됩니다. 반면 경남은 아쉽게도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마지막 낙오자로 남게 되었으며, 김병지 선수의 리그 500경기 출전 기록도 아쉬운 4실점과 함께 다소 퇴색된 채로 마무리됩니다.

7. 성남 일화 3 : 0 대구 FC

11월 1일 15:00

성남 종합 운동장 (4,355 명)

지난 29라운드 경남에게 충격적인 4:1 대패 이후, 성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조차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팀들에 비해 승점 상에서도 앞서 있었고, 최종 라운드 상대팀 역시 최하위 대구라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전 소득 없는 공방을 주고 받던 중, 전반 막바지 김성환 선수의 선제골 득점으로 성남이 앞서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후반전 들어 성남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몰리나 선수가 연속골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성남이 대구에 3:0 완승을 거두게 됩니다. 이로써 성남은 자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6위 인천과의 일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반면 최종 라운드 승리로 탈 꼴찌를 노리던 대구는 또 다시 패전을 기록하며 결국 최하위로 올 시즌을 마감합니다.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일정

경기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6강 플레이오프 ⓐ 11/21 (토) 서울 전남 17: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6강 플레이오프 ⓑ 11/22 (일) 성남 인천 14:30 성남 종합 운동장
준 플레이오프 ⓒ 11/25 (수) ⓐ 승자 ⓑ 승자 19:00 미정
플레이오프 ⓓ 11/29 (일) 포항 ⓒ 승자 15:00 포항 스틸야드
챔피언결정전 1차전 12/2 (수) ⓓ 승자 전북 - ⓓ 승자 홈
챔피언결정전 1차전 12/6 (일) 전북 ⓓ 승자 - 전주 월드컵 경기장

2009 K리그 29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October - 26 - 2009 ADD COMMENTS
2007 시즌을 앞두고 6강 플레이오프 제도 시행이 발표된 이후, 당시 이 생소한 제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한 시즌 동안 이어져 온 정규리그 순위가 단 몇 경기만에 뒤집히는 플레이오프 제도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던 와중에, 플레이오프 제도를 축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참가팀을 확대한다는 점이 그들의 가장 핵심적인 논지였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큰 반대 속에도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K리그에 3시즌 째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시행된 지난 두 시즌 간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전개된 중위권 경쟁이 가져다 준 흥행 요소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시행 첫 시즌인 2007년에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5위부터 9위까지 총 5팀이 마지막 2자리를 남겨두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으며, 지난 2008 시즌에도 6위 한 자리를 놓고 인천, 경남, 전북이 최종 라운드까지 치열한 자리 다툼을 벌여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28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아직 2라운드가 더 남겨진 상황에서의 2009 K리그는 그 치열함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지난 두 시즌에 비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꽤 컸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29라운드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팀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결정된 채로 김 빠진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축구의 신은 결국 올 시즌 K리그에도 최종 라운드 경우의 수라는 숙제를 남기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2009 K리그 29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전북 27 54 16 6 5 55 31 24 -
2(-) 서울 27 52 16 4 7 46 26 20 -
3(-) 포항 27 50 13 11 3 54 33 21 2연승
4(-) 성남 27 42 12 6 9 37 34 3 -
5(-) 전남 27 41 11 8 8 40 38 2 -
6(↑1) 경남 27 40 10 10 7 36 28 8 3연승
7(↓1) 인천 27 40 10 10 7 30 29 1 -
8(-) 울산 28 36 9 9 10 32 30 2 -
9(-) 수원 27 32 8 8 11 29 31 -2 -
10(-) 광주 27 30 9 3 15 32 37 -5 7연패
11(↑1) 대전 27 30 7 9 11 26 37 -11 -
12(↓1) 부산 27 29 7 8 12 36 41 -5 -
13(-) 제주 27 28 7 7 13 22 43 -21 -
14(-) 강원 27 25 6 7 14 41 57 -16 7연패
15(-) 대구 27 23 5 8 14 20 42 -22 2연패

1. 강원 FC 1 : 2 대전 시티즌

10월 24일 14:00

강릉 종합 운동장 (10,724 명)

올 시즌 전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강릉 발 신생팀 강원 FC 의 돌풍은 결국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최근 연전 연패의 부진 속에서도 만명이 넘는 많은 관중 앞에서 강원이 대전을 상대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가졌습니다. 강원은 전반 초반 대전의 박성호 선수에게 실점을 허용하지만 곧 바로 라피치 선수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에 성공합니다. 전반 초반 나란히 한 골씩을 득점한 양팀은 전후반 90분 정규 시간이 종료될 때 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에 실패했고, 경기는 그렇게 1:1 무승부로 종료되는 듯 싶었습니다. 최근 6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강원의 입장에서는 비록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7경기 만에 승점 획득에 성공하며, 연패 기록을 종료시키며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위안을 찾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강원은 대전의 한재웅 선수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또 다시 패전을 기록합니다. 이로써 강원의 연패 기록은 7경기로 늘어나게 됩니다. 반면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대전은 승점 30점 고지에 올라서며 부산을 제치고 리그 순위 11위에 오릅니다.

2. 수원 삼성 1 : 1 전북 현대

10월 24일 15: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27,018 명)

지난 라운드 성남에게 패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수원에게 남은 정규 리그 잔여 일정은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수원의 자존심은 자신들의 안방이 다른 팀의 정규리그 우승 축하연의 장소로 사용되는 것 만큼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챔피언 결정전 직행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정규리그 선두 전북을 빅버드로 불러들인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전북의 공세에 맞불을 놓으며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비록 양팀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홈 팀 수원의 우세한 분위기 속에서 전반은 0:0 동점으로 종료됩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에 들어서도 최근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어느덧 팀 내 전술의 핵으로 떠오른 김두현 선수를 중심으로 전북을 몰아붙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수원의 곽희주 선수가 최태욱 선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거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원은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김대의 선수의 크로스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두 선수가 세컨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오히려 수적 열세를 지닌 수원이 리드를 잡아 나갑니다. 수적 우위 속에서도 만회골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전북은 결국 최근 한달여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던 이동국 선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 놓습니다. 전북의 득점 이후, 수원의 에두 선수와 전북의 손승준 선수가 동반 퇴장 당하는 등의 과열된 공방이 전개되었으나,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됩니다. 이로써 전북은 정규리그 우승 축하연을 최종 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 이후로 미루게 되었고,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함으로써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3. 광주 상무 2 : 3 포항 스틸러스

10월 24일 15:00

광주 월드컵 경기장 (6,850 명)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과 치열한 정규리그 선두권 다툼 속에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포항에게는 지난 22일 광주 상무 선수들의 전역 소식이 그 어느 팀보다 반갑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상무 입대 이후 기량이 급성장한 김명중 선수와 고슬기 선수가 복귀하여 스쿼드의 두께를 더함은 물론이고, 오는 수요일 움살랄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위해 주전 선수들을 미리 카타르로 보내며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던 포항의 정규리그 29라운드 상대가 바로 선수들의 전역으로 훨씬 더 큰 전력 손실을 입게 된 광주 상무였기 때문입니다. 양팀 모두 최상의 전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조건에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역시 양팀모두 공격에서보다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경기 시작 후, 채 10분이 지나기도 전에 포항 수비진의 클리어링 미스가 최성국 선수의 득점 기회로 연결되었고, 최성국 선수의 왼발 슈팅이 포항의 골문을 가르며, 광주가 리드를 잡아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포항은 전반 중반 코너킥 상황에서 오까야마 선수가 머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동점골 득점 이후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포항은 1군 선수들 못지 않은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파상공세를 펴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파리아스 감독은 전반이 채 지나기도 전인 매우 빠른 타이밍에 김바우 선수 대신 조찬호 선수를 투입하였고, 결국 이 카드가 적중합니다. 조찬호 선수의 저돌적인 돌파로부터 시작된 득점 기회를 김명중 선수가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결국 포항은 2:1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김명중 선수는 포항 복귀 신고 득점과 동시에 사실상 포항 소속으로의 첫 번째 득점이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이 전반 막바지의 공세를 이어 경기 주도권을 잡아가지만 이번에는 포항 출신의 광주 장현규 선수가 친정팀의 발목을 잡는 헤딩골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갑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프리킥 상황에서 김기동 선수의 프리킥이 광주 황선필 선수의 자책골로 이어지면 결국 경기는 3:2 포항의 승리로 종료됩니다. 포항은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대구 FC 0 : 1 울산 현대

10월 25일 15:00

대구 스타디움 (3,201 명)
이미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울산이 염기훈 선수의 득점을 앞세워 최하위 대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올 시즌을 마무리 짓습니다. 항상 경기 결과에 앞서 경기 내용에 있어서 논란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던 김정남 전 감독의 시대를 뒤로 하고, 큰 기대와 함께 출범한 김호곤 호의 첫 시즌은 공교롭게도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놓치는 아쉬운 결과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4연승 후, 또 다시 2연패의 수렁에 빠진 대구는 최하위 탈출 목표 달성을 최종 라운드까지 미루게 되었습니다.

5. 경남 FC 4 : 1 성남 일화

10월 25일 15:00

창원 종합 운동장 (17,934 명)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중심에 위치한 인천과 전남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경기는 물론이겠지만, 바로 이 경기, 경남과 성남과의 경기 결과 역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 라운드 이후, 6강 플레이오프의 남겨진 세 자리 후보가 단 네 팀으로 압축된 가운데, 그 네 팀 중 두 팀의 맞대결인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최종 라운드까지 가볼 것도 없이 정리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경기에서 대다수의 예상처럼 성남이 승리를 거두었다면 성남은 전남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고, 인천 역시도 유리한 고지에서 6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성남의 입장에서는 비기기만 했어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될 수 있었습니다만, 경기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중원의 김정우 선수와 이호 선수가 모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중원 장악에 완벽히 실패한 성남은 전반 시작 직후부터 경남의 이용래 선수에게 선제골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 득점에 성공한 경남은 김동찬 선수와 인디오 선수를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을 위주로 성남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기 시작합니다. 경남은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결국 전반 중반 김동찬의 크로스를 인디오 선수가 마무리하며 추가골 득점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동찬 선수가 또 다시 그림 같은 장거리 로빙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남은 전반에만 3골을 득점하는 파괴력을 선보입니다. 후반 들어서도 경남이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이 진행되었고, 성남의 몰리나 선수가 PK 득점에 성공하고, 경기 종료 직전 경남의 송호영 선수가 추가 득점에까지 성공하며, 경기는 4:1 경남의 완승으로 마무리 됩니다. 승점 40점 획득과 동시에 경쟁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서는 골득실을 기록하게 된 경남은 2년만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부푼 꿈을 안고 이제는 최종 라운드 전북을 겨눕니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시 되는 것만 같았던 성남은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탈락 가능성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6. 인천 Utd 0 : 1 FC 서울

10월 25일 15: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10,625 명)

6강 플레이오프 제도 실시 이후 2년 연속 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던 인천이 그 세번째 도전을 성공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서울의 벽을 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시즌 중반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하다가 막바지에 전북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기며 지난 시즌에 이어 아쉬운 2위 자리에 머물게 될 가능성이 커져버린 서울 역시도 최종 라운드 정규 리그 1위 자리 탈환을 위해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점이 꼭 필요했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서 펼쳐진 양팀의 맞대결에서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한 팀은 홈 팀 인천이었습니다. 인천은 이준영과 김민수로 이어지는 양 측면 돌파를 통해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시작했지만 전방의 챠디 선수가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에는 실패합니다. 반면 최근 계속해서 선두를 노리는 팀 답지 않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은 이 경기에서도 역시 인천의 수비진을 상대로 뚜렷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에 실패합니다. 결국 0:0 동점으로 전반은 종료되고,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전 좋은 득점 기회를 번번히 놓쳤던 챠디 선수 대신 강수일 선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합니다. 강수일 선수 투입 이후 인천의 공격은 그 날카로움이 더해졌지만 역시 마무리 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유병수 선수의 공백이 느껴지는 후반을 보냅니다. 그리고 후반 중반, 경기 내내 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무력화 시키는 데에 성공한 인천의 수비진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데얀 선수의 크로스가 송유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왔는데, 충분히 걷어내거나 골키퍼가 잡을 수 있었던 이 공이, 장원석 선수와 송유걸 골키퍼의 사인 미스로 이승렬 선수의 득점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어이없는 실점을 당한 인천은 남은 시간동안 서울의 골문을 향해 파상 공세를 펴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고, 경기는 그대로 1:0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됩니다. 수 차례의 1:1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골대를 3번이나 맞추는 불운에,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던 실수까지 겹치며, 내용상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경기에서 단 1점의 승점도 얻지 못한 인천은 결국 경남에 밀려 7위로 내려 앉습니다. 반면 무기력한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행운의 승점 3점을 챙기는 데에 성공한 서울은 리그 선두 탈환의 희망을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 나갑니다.

7. 전남 드래곤즈 0 : 0 제주 Utd

10월 25일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17,392 명)

앞서 펼쳐진 타구장 경기들의 결과에 의해 전남은 이번 라운드 승리 시, 리그 순위 4위로까지의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상대팀은 최근 7연패의 부진 속에 감독 사임까지 겹치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던 제주였습니다. 대다수가 최근 상승세인 홈 팀 전남의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경기는 시작되었지만, 경기 주도권은 의외로 원정팀 제주에게 기울기 시작합니다. 제주는 시즌 중반 팀 분위기가 고조에 달했을 무렵 자주 선보였었던 중원에서의 짧은 패스 전개를 통한 연계 플레이로 공간을 잘게 쪼개나가기 시작합니다. 중원을 상대에게 내주며 예상외의 수세에 몰리게 된 전남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전반을 보냅니다. 후반 들어 고기구 선수를 투입하며 제공권 강화를 꾀한 전남은 서서히 경기의 균형을 맞춰 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들어 다시금 제주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제주는 두 차례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따릅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 골 승부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선제골 득점을 향한 양팀의 치열한 공방이 오가지만 결국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 됩니다.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으로 최종 라운드 서울과의 경기를 준비하고자 했던 전남으로서는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최종 라운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었습니다. 반면 8경기만에 승점 획득에 성공하며 7연패의 사슬을 끊은 제주는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톡톡히 해 냅니다.

 

K리그 30 라운드 (최종)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11/1 (일) 부산 인천 15: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서울 전남 15: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제주 강원 15:00 제주 월드컵 경기장
대전 광주 15:00 대전 월드컵 경기장
포항 수원 15:00 포항 스틸야드
전북 경남 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성남 대구 15:00 성남 종합 운동장

2009 K리그 28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October - 19 - 2009 ADD COMMENTS

숨가쁘게 달려온 2009 K리그도 어느덧 그 마지막 순위 테이블의 실루엣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종료될 때 마다 요동치던 순위 테이블도 어느덧 안정화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한 때 총 15개 팀 중, 무려 14개 팀이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했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도 어느덧 남겨진 3자리를 놓고 벌이는 4팀 간의 경쟁으로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울산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 리그 연속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린 포항의 홈 경기 무패 기록 유지 여부, 2년 연속 리그 막바지 부산발 고춧가루에 발목을 잡히게 된 서울, 그리고 올 시즌 FA컵 결승전의 전초전이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여야 했던 성남과 수원 간의 마계대전 까지. 누군가에게는 환희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좌절로, 결국에는 이 모두가 K리그 역사의 한 순간으로 기억될, 2009 K리그 28라운드 7경기에 대한 끄적임을 시작합니다.

2009 K리그 28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전북 26 53 16 5 5 54 30 24 5연승
2(-) 서울 26 49 15 4 7 45 26 19 -
3(-) 포항 26 47 12 11 3 51 31 20 -
4(-) 성남 26 42 12 6 8 36 30 6 3연승
5(-) 전남 26 40 11 7 8 40 38 2 2연승
6(-) 인천 26 40 10 10 6 30 28 2 2연승
7(-) 경남 26 37 9 10 7 32 27 5 2연승
8(-) 울산 27 33 8 9 10 31 30 1 2연패
9(-) 수원 26 31 8 7 11 28 30 -2 -
10(-) 광주 26 30 9 3 14 30 34 -4 6연패
11(-) 부산 27 29 7 8 12 36 41 -5 -
12(-) 대전 26 27 6 9 11 24 36 -12 4연패
13(-) 제주 26 27 7 6 13 22 43 -21 7연패
14(-) 강원 26 25 6 7 13 40 55 -15 6연패
15(-) 대구 26 23 5 8 13 20 41 -21 -

1. 울산 현대 0 : 1 경남 FC
10월 17일 15:00
문수 월드컵 경기장 (6,795 명)

지난 라운드 수원에게 일격을 당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발걸음에 제동이 걸린 울산이 또 다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팀인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6위 인천과 각각 승점 3점, 4점차로 7위와 8위에 위치해있던 경남과 울산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요한 승점 3점을 향한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습니다. 하지만 경남의 결정적인 공격 기회는 김영광 골키퍼에 선방에 번번히 막히고, 울산은 전반에만 2번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따르며 결국 전반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0:0 동점으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후반 시작 직후, 울산 슬라브코 선수의 패스 미스 상황에서 경남의 김동찬 선수가 침착한 마무리에 성공하며 승리의 여신은 경남의 손을 들어주기 시작했고, 결국 경남은 후반 남은 시간 동안 울산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며 귀중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합니다. 승리한 경남은 이번 라운드 나란히 승리를 거둔 5위 전남과 6위 인천에 승점 3점차를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이제 다음 라운드 대구와의 단 한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6위 인천과의 승점차가 7점차로 벌어지게 된 울산은 결국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됩니다. 울산이 빠진 11월의 K리그. 벌써부터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2. 포항 스틸러스 1 : 0 강원 FC
10월 17일 15:00
포항 스틸야드 (11,202 명)

마치 패배하는 법을 잊은 것만 같았던 포항에게 아주 오랜만에 찾아왔던 지난 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의 패전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고갈과 더불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했던 결과였습니다. 비록 리그 연속 경기 무패 행진은 15경기에서 마무리 짓게 되었지만, 올 시즌 홈 경기 무패라는 또 다른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던 포항이 최근 부진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쳐지게 된 신생팀 강원을 홈으로 불러 들입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효진 선수와 황진성 선수가 선발 출장한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 나갑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 속에서 스테보 선수를 향해 후방에서 직접 연결되는 공중볼의 정확도는 떨어졌고, 키 플레이어 황진성 선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연계 플레이에 있어서도 공격진들이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이며 번번히 득점에 실패합니다. 포항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간간히 강원의 역습이 전개되는 경기 양상은 후반전에 들어서도 계속됩니다. 하지만 후반 20분 중원에서 김재성 선수의 패스를 받은 황진성 선수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쇄도해 들어가는 노병준 선수를 향해 절묘한 로빙 패스를 보내고, 노병준 선수가 이를 논스톱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는 그림 같은 득점 장면이 연출되며 포항이 득점에 성공합니다. 결국 한 골차의 리드를 지키는 데에 성공한 포항은 홈 22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나가며, 이 날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서울과의 승점차를 2점차로 좁히는 데에 성공합니다. 반면 강원은 최근 6연패에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 대구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3. FC 서울 2 : 2 부산 아이파크

10월 17일 17: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17,150 명)

2008년 11월 2일, 당시 24경기 동안 단 1패만을 기록함과 동시에 18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며,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눈 앞으로 다가오는 것만 같았던 서울은 25라운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며 연속 무패 기록이 종료됨과 동시에, 리그 선두자리마저 수원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2009 시즌에도 역시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이어나가고 있는 서울이 선두 탈환을 위한 기로에서 지난 시즌 25라운드의 상대팀 부산과 또 다시 맞붙습니다. 하지만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며 시즌 막바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부산은 서울을 상대로 오히려 경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가는 데에 성공한 반면, 서울의 선수들은 최근의 경기들을 통해 줄곧 지적 받아 온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이 계속해서 연출되며 다소 밀리는 듯한 경기 양상이 전개됩니다. 결국 전반 막바지 서울의 박용호 선수와 김호준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는 상황을 박희도 선수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전반은 1:0 부산이 앞선 채로 종료됩니다. 후반 초반 동점골 득점을 위한 공세를 이어 나가던 서울은 김치우 선수의 크로스를 안데르손 선수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골문 앞에서 김한윤 선수가 양동현 선수에게 범한 파울로 인해 패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양동현 선수는 자신이 얻은 패널티킥을 마무리하며 부산은 다시 한 골차의 리드를 잡습니다. 서울의 벤치는 승점 획득을 위한 카드로 이상협 선수를 교체 투입하였고, 이상협 선수는 기대했던 왼발 대신 이번에는 머리로 동점골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경기는 2:2 동점으로 종료됩니다. 도망가는 전북과 치고 올라오는 포항의 사이에서 필히 승점 3점 획득이 필요했던 서울은 이번 시즌에도 또 다시 부산에게 발목을 잡히며 아슬아슬한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4. 전남 드래곤즈 2 : 0 대전 시티즌
10월 17일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12,128 명)

시즌 막바지 전남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라운드 포항에게 승리를 거두며 포항의 연속 무패 기록을 종결시켰던 전남이 이번에는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전남은 공격의 핵인 슈바 선수가 결장한 가운데 공격력 약화가 우려되었지만, 고기구 선수를 중심으로 웨슬리, 주광윤으로 이어지는 공격 편대를 앞세워 대전 수비를 상대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합니다. 결국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얻었던 웨슬리 선수가 전 후반 각각 한 골씩을 성공시키며 전남은 대전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합니다. 28라운드 결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성남, 전남, 인천, 경남 네 팀 중 한 팀이 탈락하는 경쟁으로 좁혀지게 된 가운데, 승점 40점 획득에 성공하며 5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 전남은 유리한 고지에 위치합니다. 전남은 다음 29라운드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마지막 라운드 서울 원정을 떠나게 되는데, 부담스러운 서울 원정에 앞서 최근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제주와의 홈 경기를 갖게 되는 점이 호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다음 라운드에서 전남이 승점 획득에 성공하고, 성남이 경남에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최종 라운드 서울과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 됩니다.

5. 제주 Utd 0 : 2 인천 Utd
10월 18일 15:00
제주 종합 운동장 (1,753 명)

제 2의 파리아스를 꿈꾸던 알툴 감독은 결국 제주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 의사를 표명한 알툴 감독 대신 시즌 잔여 경기를 조진호 감독 대행 체제로 마무리 짓기로 결정한 제주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로에서 사력을 다하고 있는 인천을 홈으로 불러 들입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을 통해 경기 분위기를 가져 오는 데에 성공한 팀은 원정팀 인천이었습니다. 인천은 챠디 선수를 중심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득점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고, 결국 전반 중반 제주 수비진과 챠디 선수의 헤딩 경합 과정에서의 세컨볼을 김민수 선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였고, 이 슈팅이 제주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꽂히며, 인천이 앞서 나가기 시작합니다. 전반을 1:0 뒤진 채로 마친 제주는 후반 들어 방승환 선수 대신 히카도 선수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합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인천 강수일 선수의 슈팅이 전태현 골키퍼의 판단 미스로 또 다시 제주 골문에 빨려 들어가며, 결국 경기는 인천의 2:0 승리로 마감됩니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두는 데에 성공한 인천은 전남과 함께 승점 40점 고지에 올라 섭니다. 7위 경남과 승점 3점차를 유지하고 있는 인천의 입장에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다음 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필히 승점 획득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6. 전북 현대 2 : 0 광주 상무
10월 18일 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15,293 명)

전날 부산에게 발목을 잡히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던 서울의 입장에서는 선두 전북 역시 누군가에 의해 발목이 잡히기만을 학수고대하였겠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기에 전역을 4일 앞둔 말년 병장들의 몸놀림은 시즌 초 한창 때만큼 가볍지 못했습니다. 전북은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인 최태욱 선수와 브라질리아 선수로 이어지는 좌우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광주 역시 최성국 선수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양팀은 주고 받는 공방 속에 선제골 득점에 실패한 채로 전반은 0:0 동점 상황으로 마무리 합니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후반 중반, 스로인 상황에서 각각 이동국 선수와 루이스 선수의 머리를 거쳐 연결된 헤딩 패스를 최태욱 선수가 또 다시 머리로 광주의 골문에 집어 넣으며 전북이 1:0 리드를 잡습니다. 선제골 득점 이후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전북의 흐름으로 이어졌고, 결국 경기 막판 브라질리아 선수의 프리킥에 이은 루이스 선수의 헤딩 슈팅 마저 광주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이 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게 된 전북은 승점 53점으로 2위 서울과의 승점차를 4점차로 벌리며, 다음 라운드 승리 시,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7. 성남 일화 3 : 2 수원 삼성
10월 18일 17:00
성남 종합 운동장 (17,049 명)

올 시즌 내내 예년만 못한 경기 내용과 결과로 적잖은 실망을 안겨주었던 성남과 수원이었지만, ‘마계대전’ 이라는 이 두 팀간의 맞대결은 여전히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수원과, 여전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신할 수 있는 성남. 양 팀 모두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으로 경기 초반부터 사력을 다하기 시작합니다. 경기 초반 좌측면에서 장학영 선수가 올린 크로스를 몰리나 선수가 헤딩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성남이 경기의 리드를 잡아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른 시간 실점 이후 수원은 유독 몸놀림이 가벼워 보였던 김두현 선수의 경기 조율을 통해 반격에 나섰으며, 결국 전반 중반 김두현 선수의 코너킥을 리웨이펑 선수가 똑같이 헤딩슛 득점으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몰리나 선수의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샤샤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성남이 2:1 앞선 채로 전반이 종료됩니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후반들어 경기를 뒤집기 위해 포메이션 변화마저 단행하지만, 오히려 추가 득점은 성남의 몫이었습니다. 성남은 역습 상황에서 조동건 선수의 크로스를 김진용 선수가 뒤로 흘리고, 이를 반대편의 라돈치치 선수가 마무리 하며 득점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곧 이어 김두현 선수의 마법같은 중거리 슛이 다시금 성남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동점골 득점을 위한 수원의 공세는 결국 소득을 얻지 못한 채, 경기는 3:2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고, 결국 디펜딩 챔피언 수원의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도 좌절되게 됩니다. 반면 성남은 승점 42점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K리그 29라운드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10/24 (토) 강원 대전 14:00 강릉 종합 운동장
수원 전북 15: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광주 포항 15:10 광주 월드컵 경기장
10/25 (일) 대구 울산 15:00 대구 스타디움
경남 성남 15:00 창원 종합 운동장
인천 서울 15: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전남 제주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2009 K리그 팀 별 잔여 일정 (28 라운드 현재)

구단

잔여일정 (, 원정)

29R 30R
서울 인천 전남
전북 수원 경남
포항 광주 수원
광주 포항 대전
전남 제주 서울
인천 서울 부산
제주 전남 강원
성남 경남 대구
강원 대전 제주
대전 강원 광주
울산 대구 -
부산 - 인천
경남 성남 전북
수원 전북 포항
대구 울산 성남

2009 K리그 24R (순연) 및 27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October - 11 - 2009 ADD COMMENTS

어느덧 경기장에는 제법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은 관중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경기장에 부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이 계절이 되면 언제나 그래왔듯, 막내 강원 FC 의 참가로 더욱더 풍성한 이야기 거리들을 남기며 진행되어 온 올 시즌 K리그도 어느덧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챔피언 결정전 및 플레이오프 직행과 더불어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매 라운드 엎치락 뒤치락하는 선두권 팀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얻기 위해 소중한 승점 1점을 향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위권 팀들. 그리고 비록 이번 시즌 목표한 바는 이루지 못하게 되었지만, 좀 더 나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 위해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하위권 팀들 까지. 물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기는 힘들겠지만, 모두가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도록 2009 K리그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하며,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경기 일정으로 인해 순연되어 지난 주중에 펼쳐졌던 24라운드 한 경기와 27라운드 7경기에 대한 리뷰를 시작합니다.

2009 K리그 27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1) 전북 25 50 15 5 5 52 30 22 4연승
2(↓1) 서울 25 48 15 3 7 43 24 19 -
3(-) 포항 25 44 11 11 3 50 31 19 -
4(-) 성남 25 39 11 6 8 33 28 5 2연승
5(-) 전남 25 37 10 7 8 38 38 0 -
6(-) 인천 25 37 9 10 6 28 28 0 -
7(↑1) 경남 25 34 8 10 7 31 27 4 -
8(↓1) 울산 26 33 8 9 9 31 29 3 -
9(↑1) 수원 25 31 8 7 10 26 27 -1 -
10(↓1) 광주 25 30 9 3 13 30 32 -2 5연패
11(↑2) 부산 26 28 7 7 12 34 39 -5 2연승
12(↓1) 대전 25 27 6 9 10 24 34 -10 3연패
13(↓1) 제주 25 27 7 6 12 22 41 -19 6연패
14(-) 강원 25 25 6 7 12 40 54 -14 5연패
15(-) 대구 26 23 5 8 13 20 41 -21 -

1. 포항 스틸러스 3 : 2 FC 서울

10월 7일 19:30
포항 스틸야드 (10,773 명)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경기 일정 관계로 순연되었던 24라운드 3위 포항과 선두 서울의 맞대결이 지난 10월 7일 포항 스틸러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현재 정규리그 선두권 3팀인 서울, 전북, 그리고 포항이 최종 순위 테이블에서도 최상위 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두권 팀 간의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포항과 서울의 맞대결은 올 시즌 선두 경쟁 양상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이미 지난 컵대회 4강 2차전 홈경기를 통해 지긋지긋했던 서울 징크스를 떨쳐내는 데에 성공한  포항은 경기 시작 직후 22초만에 스테보 선수가 황진성 선수의 절묘한 킬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집중력이 결여된 듯한 장면이 눈에 띄는 가운데 몇 차례 공방을 주고 받던 양 팀의 경기 양상은 전반 중후반 포항의 데닐손 선수가 주심의 경고 판정에 대한 지나친 항의로 한 차례의 경고를 더 받고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전반 종료 시점까지 다소 느슨해진 모습이 이어집니다. 후반 들어 수적 우세를 지닌 서울이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수비진으로부터 시작되는 긴 패스를 시발점으로 하는 역습에 의존하던 포항은, 후반 중반 김정겸 선수가 중원에서 볼을 커트한 뒤, 노병준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한 역습을 득점으로 연결 시키며,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두점차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채 5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의 안데르손 선수가 머리로 만회골 득점에 성공하고, 곧바로 기성용 선수가 포항 수비진을 무력화 시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올 시즌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친 경기가 유독 많았었던 포항에게 또 다시 무승부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 했지만, 결국 추가 시간에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김태수 선수의 슈팅이 노병준 선수를 맞고 나오고 황재원 선수가 재차 연결한 오른발 강 슛이 서울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포항이 짜릿한 승리의 주인공이 됩니다. 지난 컵대회 4강 2차전 경기에 이어 천적 서울에게 2연승을 거둔 포항은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을 15경기로 늘리게 되었고, 반면 결정적인 순간에 승점 획득에 실패한 서울은 선두권 경쟁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2. 강원 FC 1 : 3 전북 현대

10월 11일 14:00
춘천 종합 운동장 (8,672 명)

주중에 있었던 FA컵 준결승 경기에서 수원에 3:0 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전북에게 그보다 더 큰 위안이 되었던 것은 바로 같은 시간 펼쳐졌던 포항과 서울의 정규리그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포항이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선두 탈환을 노렸었던 전북이었지만 선두 서울 역시 같은 기간 나란히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호락호락하게 내어주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서울이 휴식을 취하는 27라운드는 전북에게 있어서 선두 탈환을 위한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게다가 상대는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강원.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던 전북은 전반 중반 브라질리아 선수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김영후 선수의 도움을 받은 윤준하 선수가 동점골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은 1:1 동점으로 마무리 됩니다. 후반들어 양팀이 공방을 주고 받는 가운데, 경기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바로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브라질리아 선수였습니다. 강원 수비진의 실수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된, 강원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실점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전북은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결국 후반 중후반 루이스 선수의 슈팅이 유현 골키퍼를 맞고 나오고 이 볼을 최태욱 선수가 골문에 밀어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습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를 밟은 전북은 드디어 서울을 승점 2점차로 누르고 선두 탈환에 성공합니다. 반면 강원은 5연패에 8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지며 자칫 최하위로 K리그 첫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커져 갑니다.

3. 경남 FC 3 : 0 대구 FC

10월 11일 15:00
거창 스포츠 파크 (15,821 명)

최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사활을 걸고 있는 팀들만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강의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 대구가 이번에는 또 다른 6강 플레이오프 경쟁 팀인 경남을 상대하기 위해 거창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경남은 상승세의 대구를 상대로 방심하지 않았고, 경기 초반 프리킥 상황에서 이용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경남의 김동찬 선수가 전반 중반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남은 2점차의 여유있는 리드 상황에서 전반을 마무리 짓습니다. 하지만 후반 초반 경남의 서상민 선수가 퇴장을 당하며 경기는 수적 우세를 앞세운 대구에게 유리한 양상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도 대구는 번번히 마무리에 실패하며 만회 득점을 얻지 못하였고, 오히려 후반 중후반 수비진의 실수로 인해 경남의 김태욱 선수에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경남을 상대로 3:0 완패를 당하게 됩니다.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한 경남은 6위 인천과의 승점차를 3점차로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 나갑니다만 정규리그 남은 3경기를 통해 울산, 성남, 전북을 차례로 만나야 하는 경남의 향후 일정이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추게 된 대구는 탈꼴찌 목표 달성을 다음 라운드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4. 수원 삼성 1 : 0 울산 현대

10월 11일 15: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17,795 명)

예년 같았다면 정규리그를 고작 4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이 두 팀 간의 맞대결을 통해 선두권 경쟁 양상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다가왔을 텐데, 올 시즌 만큼은 공교롭게도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아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한 채로 두 팀이 만났습니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어느덧 6위 인천에 승점 1점차로 근접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전에 두었던 반면, 수원은 지난 라운드 역대 최강의 고춧가루 부대로 다시 태어난 대구에게 희생당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 FA 컵 우승에 올인 해야만 할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양팀의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소강 상태 속에서 진행됩니다. 그나마 홈 팀 수원이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앞서는 양상을 보였지만 전반전은 그대로 0:0 동점으로 종료됩니다. 후반 시작 이후 수원이 주도권을 잡고 울산이 역습을 노리는 형태가 반복되던 가운데, 후반 중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수원의 이길훈 선수가 김두현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울산은 만회골 득점을 위해 경기 후반 전력을 다하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1:0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주중 FA 컵 준결승 전북전에서의  완승에 이어 난적 울산에게 까지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 나갑니다. 반면 울산은 단 2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6위 인천과의 승점차가 4점차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5. 인천 Utd 2 : 1 대전 시티즌

10월 11일 15: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4,785 명)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 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막바지에 6강 플레이오프 행 막차를 놓쳐야만 했던 인천에게 이번 시즌 후반기 일정 역시 그리 순탄해 보이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3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울산-성남-전북-포항으로 이어지는 쉽지 않은 4경기를 통해 인천은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하였지만 전북전 1:0 패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이끌며 승점 3점 획득이라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데에 성공합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요한 예상 승점 40점을 기준으로 지난 라운드까지 34점을 획득하며 남은 4경기 중 2승을 필요로 했던 인천에게 27라운드 상대팀인 대전은 필히 승리를 거둬야만 했던 상대였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 후 4분만에 인천은 지난 라운드 오랜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유병수 선수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대전은 고창현 선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지만 동점골 득점에 실패한 채로 전반이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후반 초반 드디어 고창현 선수가 한재웅 선수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는 데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동점의 기쁨도 잠시. 대전의 동점골 득점 후 불과 2분만에 선제골 득점의 주인공인 유병수 선수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인천은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는 2:1 인천의 승리로 마무리되며 이 두번째 득점이 결승골로 기록됩니다.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인천은 올해로 3수째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여 갑니다. 반면 이로써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게 된 대전은 11위 자리마저 부산에게 내어주게 됩니다.

6. 부산 아이파크 3 : 0 제주 Utd

10월 11일 15: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4,064 명)

K리그에서 이번 시즌보다 다음 시즌이 더욱 더 기대되는 팀들 중 하나인 부산의 올 시즌은 비록 만족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결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리그에서 가장 젊은 선수들과 가장 젊은 감독이 지난 시즌에 비해 한결 성장한 팀을 만들었다는 점 만큼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적 열세 속에서도 승리를 이끌어 낸 지난 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 이어 그들은 27라운드 제주와의 경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다음 시즌 부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에 성공합니다. 전반 초반 박희도 선수가 선제골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한 부산은 전반전이 채 절반도 지나기 전에 양동현 선수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점차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습니다. 앞선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인 부산은 결국 선제골의 주인공인 박희도 선수가 팀의 3번째 득점이자 본인의 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두게 된 부산은 상대팀이었던 제주와 이 날 인천에게 패한 대전을 제치고 리그 순위 11위로 뛰어 오릅니다. 이제 두 경기만을 남겨 놓은 부산에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가능해졌지만, 올 시즌 리그 막바지 선전을 통해 한결 나아진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산술적으로나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나가던 제주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역시 좌절됩니다.

7. 광주 상무 2 : 3 성남 일화

10월 11일 15:10
광주 월드컵 경기장 (4,383 명)

올 시즌 초 예상치 못했던 광주 상무 돌풍의 중심에는 연일 득점과 도움을 주고 받으며 상대팀 골문을 위협했던 상병 김명중 선수와 이병 최성국 선수의 조합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들의 득점 기록은 나란히 7득점에서 멈춘 지 오래가 되었고, 그와 함께 소속팀인 광주 상무의 성적 역시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11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어느덧 리그 순위 9위까지 내려앉은 광주는 성남과의 27라운드 경기를 통해 잠시나마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승리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김명중, 최성국 듀오가 전반 초반에 나란히 올 시즌 8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2점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서운 반격을 선보인 성남은 결국 몰리나 선수의 만회골과 김성환 선수의 헤딩골로 전반이 지나기 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는 데에 성공합니다. 경기 분위기를 잡는 데에 성공한 성남은 결국 후반전 한동원 선수가 팀의 세번째 골 득점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둡니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성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습니다. 반면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연속 무승 기록을 12경기로 늘린 광주는 어느덧 리그 순위도 10위로 떨어집니다.

8. 전남 드래곤즈 1 : 0 포항 스틸러스

10월 11일 15:30
광양 전용 경기장 (10,895 명)

올 시즌 3관왕을 노리고 있는 포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라면 역시 여러 대회를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만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 문제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팀의 에이스인 최효진 선수와 키 플레이어인 황진성 선수, 그리고 수비 자원인 김광석 선수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다른 선수들 역시 최근 3주간 6경기를 치뤄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 득점원인 데닐손 선수마저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게 된 포항은 지난 라운드 휴식을 취하며 체력에 있어서 상대적인 우위를 보이던 상대팀 전남을 상대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갑니다. 몸이 무거워 보였던 포항의 미들진이 확실한 중원 장악에 실패한 가운데, 개인 기량으로나마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지만,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은 모두 결장한 상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전반 중후반 설상 가상으로 포항 수비라인의 핵심인 황재원 선수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며, 포항은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향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데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포항이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전남이 역습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되었으나,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은 후반 중반 전남 김형호 선수의 크로스를 슈바 선수가 머리로 마무리 지으며, 전남의 몫이 되었습니다. 난적 포항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한 전남은 5위 자리를 지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키워 나갑니다. 반면 리그에서 16경기 만에 패전을 기록하게 된 포항은 승점에 대한 아쉬움보다 오히려 빡빡한 향후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입장에서 속출하는 전력 이탈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K리그 28라운드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10/17 (토) 울산 경남 15:00 문수 월드컵 경기장
포항 강원 15:00 포항 스틸야드
서울 부산 17: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전남 대전 19:00 광양 전용 경기장
10/18 (일) 제주 인천 15:00 제주 종합 운동장
전북 광주 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성남 수원 17:00 성남 종합 운동장

2009 K리그 팀 별 잔여 일정 (27 라운드 현재)

구단

잔여일정 (, 원정)

28R 29R 30R
서울 부산 인천 전남
전북 광주 수원 경남
포항 강원 광주 수원
광주 전북 포항 대전
전남 대전 제주 서울
인천 제주 서울 부산
제주 인천 전남 강원
성남 수원 경남 대구
강원 포항 대전 제주
대전 전남 강원 광주
울산 경남 대구 -
부산 서울 - 인천
경남 울산 성남 전북
수원 성남 전북 포항
대구 - 울산 성남

2009 K리그 26R 간단 리뷰

Posted by megaup On October - 6 - 2009 ADD COMMENTS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올 시즌 최악의 중계난(?)에 허덕이고 있는 K리그 팬들에게 이번 추석은 딱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았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기간이었습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지상파 채널로 중계된 영향이 크겠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연휴 기간 3일 동안 펼쳐진 7경기 중, 무려 5경기를 TV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토록 기쁜 감정을 느끼고 있는 현실이 한편으로는 다소 씁쓸하기도 합니다. 매 시즌 언제나 그래왔듯 이제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종료 되었으니 K리그도 생중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은 더 늘어나겠지요.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현 K리그의 중계권 계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다음 시즌부터 적용될 새로운 중계권 계약에 있어서는, K리그 팬들이 생중계를 볼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 시즌 내내 이번 한가위만 같이 중계 풍년의 꿈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9 K리그 26라운드 현재 순위표
순위 구단 경기 승점 최근 5경기 연속기록
1(-) 서울 24 48 15 3 6 41 21 20 3연승
2(-) 전북 24 47 14 5 5 49 29 20 3연승
3(-) 포항 23 41 10 11 2 47 28 19 14연속 무패
4(↑1) 성남 24 36 10 6 8 30 26 4 -
5(↓1) 전남 24 34 9 7 8 37 38 -1 -
6(-) 인천 24 34 8 10 6 26 27 -1 6연속 무승
7(↑1) 울산 25 33 8 9 8 31 28 4 6연속 무패
8(↓1) 경남 24 31 7 10 7 28 27 1 -
9(-) 광주 24 30 9 3 12 28 29 -1 4연패
10(-) 수원 24 28 7 7 10 25 27 -2 -
11(-) 대전 24 27 6 9 9 23 32 -9 2연패
12(-) 제주 24 27 7 6 11 22 38 -16 5연패
13(↑1) 부산 25 25 6 7 12 31 39 -8 -
14(↓1) 강원 24 25 6 7 11 39 51 -12 4연패
15(-) 대구 25 23 5 8 12 20 38 -18 4연승

1. 대구 FC 1 : 0 수원 삼성

10월 2일 15:00
대구 스타디움 (4,723 명)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리그에서 단 1승에 머물던 대구가 최근 전남, 강원, 광주로 이어지는 갈길 바쁜 6강 플레이오프 경쟁팀들을 상대로 믿을 수 없는 3연승 가도를 달리는 상승세 속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나가고 있는 또 다른 한 팀,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최근 대구 상승세의 원동력이라면 역시 눈에 띄게 견고해진 쓰리백 수비 라인의 조직력과 더불어, 바울, 레오 두 외국인 선수의 개인 기량과 조형익 선수의 스피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역습의 날카로움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에서도 대구는 대부분의 경기 주도권을 수원에 내어주었음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반면, 역습 상황의 대부분을 위협적인 상황으로 전개하는 데에 성공하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입니다. 결국 전반 초반 대구의 조형익 – 레오 –바울로 이어지는 역습에서 올린 득점이 이 날의 유일한 득점으로 기록되며 대구는 창단 이래 첫 4연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지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대구 상승세의 중심으로 떠올랐던 레오 선수는 바울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에 성공합니다. 이제 대구는 13위 부산과 14위 강원에 승점 2점차로 따라 붙으며 시즌 막바지 최하위 탈출 희망을 이어 나감과 동시에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향방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릅니다. 이제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대구의 남은 상대팀들은 여전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경남, 울산, 성남 입니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히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수원은 역대 최강의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 대구에게 발목을 잡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집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필요한 승점이 40점 정도라고 가정할 때, 앞으로 4경기가 남은 수원에게 남은 승점은 12점, 결국 전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원의 상대팀들은 울산, 성남, 전북, 포항 입니다.

2. 전북 현대 2 : 0 전남 드래곤즈

10월 2일 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11,469 명)

선두 탈환을 노리는 전북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전남이 올 시즌 정규리그 두 번째 호남더비가 전주성에서 펼쳐졌습니다. 전반 초반, 홈팀 전북의 공세가 이어지지지만, 오히려 전남 웨슬리 선수가 전북의 루이스 선수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며 PK 찬스를 얻습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슈바 선수의 슈팅이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리바운드 된 공을 슈바 선수가 재차 슈팅으로 이어가지만 이마저도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전남은 초반 선제 득점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하지만 오심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PK 판정으로부터 시작하여 주심 판정에 대한 전북 벤치의 불만이 고조되었고, 결국 최강희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던 중 퇴장 지시를 받았음에도 불복하려는 액션을 취하며 경기는 10분 가까이 지연됩니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최강희 감독을 주장 김상식 선수가 달래는가 하면, 벤치에서 3명의 코칭 스태프가 한꺼번에 퇴장 당하는 등의 보기 힘든 는 흔치 않은 광경마저 연출되었습니다. 최강희 감독의 퇴장 이후 전북 선수들은 오히려 집중력이 좋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번번히 전남 염동균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종료됩니다. 후반들어 전북은 이광재와 브라질리아를 연이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결과론적으로 전북 벤치의 교체 카드는 적중하게 됩니다. 후반 중반 이광재 선수가 우측에서 올린 빠른 크로스가 곽태휘 선수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전북은 앞서나가기 시작하였고, 10여분 후, 브라질리아 선수의 슈팅이 염동균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왔지만 문전에 쇄도하던 최태욱 선수가 마무리 하며 쐐기골 득점에 성공합니다. 결국 호남 더비는 2:0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전북은 3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두 서울에 승점 1점차 추격을 이어 나갑니다. 반면 전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7부 능선에서 패전을 기록하며 또 다시 성남에 리그 4위를 내어주게 됩니다.

3. 성남 일화 3 : 0 강원 FC

10월 3일 19:00
성남 종합 운동장 (8,701 명)

성남은 지난 21, 22, 23라운드에서 3연승을 거두며 6위권 진입에 이어 선두권 진입까지 노렸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직접적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팀인 인천과 전남을 상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또 다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점 3점 획득이 절실했던 성남의 리그 26라운드 상대팀은 강원. 시즌 초중반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로 신생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던 강원은 최근 불안한 수비 조직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3연패의 부진 속에서 성남을 상대합니다. 전반 초반 강원은 빠른 공격 전개로 성남의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갑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샤샤 선수의 헤딩 슈팅이 유현 골키퍼를 맞고 강원의 골문에 둘어가며, 홈팀 성남이 1:0 으로 앞선 채로 전반전이 종료 됩니다. 리드를 잡은 성남은 후반 내내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결국 후반 중반 조동건과 몰리나가 서로 득점과 도움을 주고 받으며 2득점을 추가한 성남이 경기를 3:0 완승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예상 승점 40점에 4점만을 남겨두게 된 성남은 4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반면 창단 첫 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던 강원은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수비 불안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오히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하위 대구의 사정권에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14위 강원과 15위 대구의 승점차는 불과 2점차. 게다가 강원이 최근 4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단 1점의 승점도 챙기지 못하는 동안 대구는 4연승으로 무려 12점의 승점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4. 부산 아이파크 2 : 1 대전 시티즌

10월 3일 20: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4,112 명)

전날 펼쳐진 대구와 수원의 경기 이후, 울상을 지었을 팀은 비단 경기에서 패한 수원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일찌감치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최하위 자리를 예약해 놓은 것처럼 보였던 대구가 최근 믿을 수 없는 연승 행진을 펼쳐 보이며, 시즌 막바지 최하위 탈출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있었고, 결국 네 달 만에 탈꼴찌에 공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대구의 탈꼴찌로 인해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게 된 팀 역시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 팀이 바로 최근 7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함과 동시에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는 부산이었습니다. 2007년의 추억을 회상하며 또 다시 시즌 판 극적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섭니다. 반면 대전은 공격의 축인 고창현, 박성호 선수가 각각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며, 수비 지향적 경기 운영을 선보입니다. 경기 초반부터 부산은 좌측면 이승현 선수의 활발한 움직임과 양동현 선수의 제공권을 중심으로 공격을 주도하였습니다. 결국 전반 중반 양동현 선수의 강력한 헤딩슈팅이 최은성 골키퍼의 펀칭에 맞고 나오고, 이승현 선수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부산은 선제골 득점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전의 드로인 상황에서 부산 수비가 한번에 무너지며, 대전의 스테반 선수와 한재웅 선수를 모두 놓쳤고, 결국 한재웅 선수가 동점골 득점에 성공합니다. 팽팽한 1:1 동점 상황에서 부산은 안성민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예상치 못했던 악재를 만나게 됩니다. 최근 코칭 스태프에 선수에 매 경기 퇴장과의 사투를 벌여왔던 부산은 수적 열세 속에서 후반전 경기 주도권을 대전에 완전히 내어주게 됩니다. 하지만 호물로 선수의 교체 투입 이후, 부산의 공격 빈도가 점차 잦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 가담한 이정호 선수의 헤딩 슈팅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부산은 8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게 됩니다. 최하위로 내려앉았던 부산은 하루 만에 오히려 한 계단 순위가 상승한 13위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대전은 수적 우세 속에서 득점에 실패하고 오히려 실점을 허용하며 패전을 기록하게 됩니다.

5. 제주 Utd 0 : 2 FC 서울

10월 4일 15:00
제주 종합 운동장 (4,381 명)

주중에 펼쳐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움살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한 서울에게는 이제 올 시즌 K리그 우승이라는 유일한 목표만이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저하 탓에 시즌 초중반 한참 좋을 때만큼의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근의 서울에게 있어서 26라운드 제주 원정은 선두 수성과 팀 분위기 반전의 양 측면에 있어서 필히 승점 3점을 필요로 했던 경기였습니다. 서울은 최근 리그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팀 중 하나인 제주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펴 나갔고, 결국 전반 막바지 김승용 선수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득점으로 연결하며 전반을 1:0 앞선 채로 마무리 짓습니다. 후반이 시작되고 후반 초반 제주가 페널티킥을 얻으며 동점 기회를 잡지만, 전재운 선수의 슈팅이 박동석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는 데에 실패합니다. 오히려 후반 중반 김치우 선수의 크로스에 이은 안데르손 선수의 헤딩 슈팅이 또 다시 제주의 골문을 가르며 서울은 결국 제주에 2:0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이 날 승리로 최근 리그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서울은 이틀 전 전북에게 빼앗겼던 선두 자리를 다시 되찾아오는 데에 성공합니다. 반면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제주는 연패 기록을 5경기로 늘리며,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6. 울산 현대 2 : 0 광주 상무

10월 4일 15:00
문수 월드컵 경기장 (7,892 명)

힘들 것만 같았던 울산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점차 가시화되어 가는 반면, 가능할 것만 같았던 만년 최하위 팀 광주의 반란은 결국 실패로 마무리되어 가는 듯 합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로 뒷심을 발휘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던 8위 울산이 10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으로 어느덧 리그 순위 9위까지 떨어져버린 광주를 홈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전반 중후반 현영민 선수의 코너킥을 알미르 선수가 헤딩슛으로 결정 지으며 전반을 1:0 앞선 채로 마무리 지은 울산은 후반 김신욱 선수의 추가 득점까지 더해 광주에 2:0 완승을 거둡니다. 연속 무패 기록을 6경기로 늘리는 데에 성공한 울산은 이번 라운드 휴식을 취했던 경남에 승점 2점 앞선 7위에 오르게 됩니다. 6위 인천, 5위 전남과는 승점차는 이제 단 1점 차이. 더군다나 울산은 인천, 전남에 비해 득실에 있어서 다소 여유를 갖고 있다는 점이 리그 막바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있어서 중요한 열쇠로 작용될 가능성 역시 큽니다. 반면 최근 4연패에 연속 무승 기록 역시 11경기로 늘어나며 끝없는 부진에 빠진 광주는 비록 산술적으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겨진 상황이지만, 현재의 가라앉은 분위기 상, 성남, 전북, 포항으로 이어지는 향후 상대팀들에게 승점 획득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7. 포항 스틸러스 2 : 2 인천 Utd

10월 4일 15:00
포항 스틸야드 (12,451 명)

지난 주중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4강 진출에 성공한 포항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잠재적 위험요소는 바로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일 것 입니다. 주중 120분 경기 이후 불과 나흘만에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6라운드 경기를 갖게 된 포항은 또 다시 3일 후,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관계로 순연된 24라운드 서울과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대다수의 정예 멤버를 선발 출전 시키며, 승점 3점 획득에의 의지를 선보입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를 펼쳐 보이던 포항은 주중 분요드코르 전을 통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스테보 선수가 개인 기량으로 인천 수비진을 제친 후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경기를 앞서 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른 시간 선제골 득점에 성공함으로써 또 다시 대량 득점을 향한 기세를 올린 포항은 공세를 늦추지 않지만 인천 김이섭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합니다. 반면 포항의 공세 속에서 역습 기회를 노리던 인천은 중원에서 포항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역습을 전개하였고, 코로만 선수의 패스를 받은 유병수 선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포항 골문에 빨려 들어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곧 이어 인천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 미스 상황에서 데닐손 선수가 가볍게 추가 득점에 성공하였고, 또 다시 곧바로 유병수 선수의 빠른 크로스를 받은 챠디 선수가 또 다시 동점골 득점에 성공하며, 불과 5분여 동안 3골이 터지는 화끈한 골 잔치(?)가 펼쳐집니다. 연이은 득점 상황 이후 양팀은 다소 소강상태로 전반을 마치고, 후반 들어서는 홈 팀 포항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 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의 마무리 부족과 골대 불운이 겹치며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됩니다. 포항은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을 14경기로 늘리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선두권 경쟁에서 다소 주춤하게 됩니다. 반면에 인천은 승점 획득에 성공하며 아슬아슬한 6위 자리를 지켜 나갑니다.
 

FA컵 4강전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10/7 (수) 수원 전북 19:30 수원 월드컵 경기장
대전 성남 19:30 대전 월드컵 경기장

K리그 24라운드 일정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 관계로 순연)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10/7 (수) 포항 서울 19:30 포항 스틸야드

K리그 26라운드 일정

날짜 원정 경기시간 경기장소
10/11 (일) 강원 전북 14:00 춘천 종합 운동장
경남 대구 15:00 거창 스포츠 파크
수원 울산 15: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인천 대전 15: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부산 제주 15: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광주 성남 15:10 광주 월드컵 경기장
전남 포항 15:30 광양 전용 경기장

2009 K리그 팀 별 잔여 일정 (26 라운드 현재)

구단

잔여일정 (, 원정)

24R
(연기)
27R 28R 29R 30R
서울 포항 - 부산 인천 전남
전북 - 강원 광주 수원 경남
포항 서울 전남 강원 광주 수원
광주 - 성남 전북 포항 대전
전남 - 포항 대전 제주 서울
인천 - 대전 제주 서울 부산
제주 - 부산 인천 전남 강원
성남 - 광주 수원 경남 대구
강원 - 전북 포항 대전 제주
대전 - 인천 전남 강원 광주
울산 - 수원 경남 대구 -
부산 - 제주 서울 - 인천
경남 - 대구 울산 성남 전북
수원 -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대구 - 경남 - 울산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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